17년5월20일 숲속이 아름다운 가평 연인산
가평 연인산~명지산은 겨울에 상고대로 유명한 곳이라 겨울에 자주 찾던 곳이다. 지인께서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주셔서 마침 남편도 바쁜 일정으로 산행을 못하니 이 기회에 만나뵙고 싶다고 연락을 드리고 5월의 연인산은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까? 설레는 마음으로 모처럼 깊은 잠을 자고 다음날 새벽 버스에 오른다. 동막에서 아는 분들이 있어서 낯가름은 면할수 있었다.
산행코스:마일리국수당-우정고개-우정봉-헬기장-정상-아재비고개-귀목리
오늘은 산행은 짧게 하고 회원 한분이 삼겹살을 대접 한다는 방송이 울려 퍼진다. 그 손길이 아름답다.
겨울에만 찾아서 초입부터 너덜지대라는걸 알았고 신록이 우거진 숲속의 아침은 상쾌하고 홀딱벗고새의 선율에 귀 기울이며 사박 사박 오른다.
우정 능선을 오르니 육산으로 숲이 우거져 걷기에 아주 편하다.
가끔 걸어왔던 뒷모습도 담아 본다.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숲속길이다
살짝 오르락 내리락 힘도 들지 않고 발걸음도 가볍다.
푸르름이 더해지는 오월의 우정능선이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 온다. 우리가 저~~능선을 한반 한발 옮겼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다.
가평 운악산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 본인다. 오래전 하드프리 하며 벽하고 씨름하던곳 겨울에 워킹도 스릴있는 바위 산이다
우정봉에서~~
아직까지 산 철쭉이 산객들을 맞이 해준다.
핼기장에서 바라보는 연인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쪽으로는 산 철쭉이 아직도 피어 있다.
렌즈속에 보인 산찰쭉은 예전 여고때 하얀 천에 십지수 모양으로 다가와 담아 봤다.
꽃길을 걷고 있는 산객의 뒷모습
지휘자 없이 자연이 울리는 교향곡을 들으며 가슴따뜻한 행복을 안고 오르니 더욱 감동이다. 바람과 새소리 그리고 꽃향기에 취한 내가 참 행복하다.
하늘과 어쩜 이리도 어울릴까 자연은 분명 예술쟁이고 보물상자다.
소담스러우면서도 결코 화려하지도 않지만 하늘을 향해 자신의 모습을 뽐내듯이 고고한 자태로 산객들에게 희망을 안겨 준 고마운 산이다.
자연의 걸작품에 가던 걸음을 몸추고 바라본다.
정상 바로 등로에는 내리 쬐는 햇볕을 맞으며 병꽃이 입술을 내밀고 산객들에게 인사라도 하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예전 정상은 넓을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늘보니 좁아 보인다. 아무튼 연인산 정상에 도착한다.
아재비 고개로 하산하는 등로길이다.
정산은 어느곳이나 만고에 푸르름이 마음을 평온하게 다듬어 준다.
연인산 정상이 저 멀리서 잘가라고 인사하는것 같다. 눈을 찡긋거리고 발길을 돌린다.
아재비고개길로 넘어 간다
고목의 오른쪽에 있는 모양은 사람 귀와 흡사하게 닮았다.
걸었던 뒷보습
선두팀들 뒷모습을 담아본다.
우리가 걸었던 3개의 능선~
왼쪽으로 희미하게 길이 보인는데가 우리의 목적지인 귀목계곡으로 내려간다. 하산코스도 너덜지대로 만만치 않는 코스다. 살짝 길고 지루함이 있지만 계곡으로 내려오니 발도 담구며 여유를 부려본다.
운영진에서 셋팅하고 선두팀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아는 언니 한분은 삼겹살을 태워야 맛있다고 하며 노릇노릇 익혀서 캬~~마시며 잘도 드신다.
삼삼오오 자리에 앉아 즐거운 삼겹살 파티를 한다.
장소를 대여해서~~~ 후미조를 40분 정도 기다렸다가 그분들 식사 끝날때까지 도란 도란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메시지를 보내준 지인이 찍어준 사진이다. 밥 좋아 하는 나는 어딜가나 밥이 최고다 ~~ㅎㅎ
나는 밥으로 부~~~라~~~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