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10월1일 고구마 줄기 볶음~고구마 찜
요즘 내 생활은 모든게 정지 된 상태다. 산악회도 암장도...당분간은 옆에 있어줘야 할것 같아서다. 어제 토요일 남편은 컴퓨터 바둑 두며 시간을 보낸다. 얼마나 지루하고 힘들까 싶어 고구마를 쪄서 주며 사우나 갔다 오겠다 하고 밖으로 나간다. 주일 새벽 예베 드리고 아침에 김국을 끓이고 밑반찬은 냉장고에 넣고 먼저 교회를 간다. 마지막 주일이라 곧 바로 저녁 예배 드리고 문학산이라도 가려고 하니 비가 와서 그마나 산도 못가게 생겼다. 점심은 성가대에서 준 김밥으로 대신하고 일찍 저녁 준비흫 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앗뿔싸~~~칩을 넣지 않아서 ㅠㅠㅠ 두부 부침을 땅콩 배추로 싸서 먹으니 맛있다며 요즘 당신이 차려준 집밥 먹으니 더 고맙고 감사 하다며 항시 힘들때마다 옆에서 힘이 주워서 고맙다며 둘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산행 하며 지금처럼 아이들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한다. 남편은 아직도 자녀들이 모르는줄 안다. 아들과 딸한테 내가 모두 얘기를 해주며 아번 추석때 말씀 하신다니 그때까지 모른체 하고 담담 하게 받아 드리며 대신 영상 통화로 기쁨을 드리라고 말한다. 두 자녀들이 손주와 영상 통화를 하며 할아버지의 마음을 달래 주는 특효 약이다 저녁 먹고 승기천 둘레길을 걸으며 11월엔 동생 별장에 가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하자고 올케도 승낙햇으니 그곳에 가서 산행 하자고 한다.
토요일 큰댁 밭에서 가져온 고구마 줄기를 삶아서 껍질을 까주며 집에 있으니 이런것도 해보내~~~ 남편이 손질해 준걸 후라이 팬에 양파~마늘~파 기름을 내서 고구마 줄기를 넣고 볶다가 국간장과 진간장을 넣고 볶다가 조갯살을 넣고 마지막 들깨가루 넣고 한번 더 볶아서 접시에 담아 깨소금 뿌려 상에 올리니 남편이 의외로 잘 먹는다. 이사진은 남은걸 찍어 올려 본다.
지인이 강화 호박 고구마 1상자를 줘서 깨끗히 씻어 찜기에 올려 찐다.
호박 고구마라 달고 맛있다. 고구마 먹으며 요즘은 소꿉놀이 하는것 같다고 하니 큰소리로 웃는다 늘 혼자 있다 옆에 있으니 행복하다고 말해주며 오늘도 감사하는 하루를 내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