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10월31일 순무 김치
어제 강화 교둉도에서 순무(1단 5.000원)2단을 사온다. 항시 5단 했는데 2단을 하니 왠지 소꿉놀이 하는것 같다. 하긴 요즘 보면 소꿉놀이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드니... 오늘 전도대 끝나고 교회서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순무 김치를 담는다.
우리 가족이 좋아 하는 순무 김치 특히 라면에는 순무 김치만큼 좋은 김치가 없다.
디포리와 양파로 육수를 낸다.
밭에서 뽑아서 아주 싱싱 하다. 어제 해야 하는데 밭에서 가져와 하루 숙성 시켜 오늘 담근다.
울 남편이 썰어준 순무 요즘 옆에서 많이 도와 준다. 그러니 꼭 소꿉놀이 하는것 같다.
잎파리가 싱싱해서 깨끗히 씻어 놓는다.
둠성듬성 썬다.
마늘 생강 사과반쪽 밥 새우젓 액젓 액기스 육수를 붓고 믹서기에 간다. 잎파리 때문에 풀국대신 밥을 넣는다. 간것에 고추가루랑 쪽파를 넣고 양념을 만든다.
고추씨도~~남편이 곱게 갈아 준다.
쪽파를 썰어야 해서 고무 다라에 간거를 넣으라고 했는데 순무 썰어논 곳에 확~~~부어 버렸다 ㅎㅎㅎ 이러면서 하나 하나 가르친다 ㅎㅎ
이미 업질려진일인데 다라이에 순무를 넣고 쪽파를 넣는다.
고추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햇 고추기루로 하니 손이 맵다. 순무는 절이지 않고 하기 때문에 짭짤하게 담아야 한다. 한두번 뒤적 거리다 한쪽에 밀어 넣고 잎파리가 숨이 죽으면 다시한번 버무리면 끝이다. 여러번 뒤적거리며 버무릴 필요가 없다.
순무 김치는 국물이 나오지 않아 국물이 많아야 맛있다.
돌을 올려 놓는다.
비날을 쒸운다.
익으면 김치 냉장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