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방
18년2월27일 김치 비지 찌개
사천진리
2018. 2. 27. 19:55
23일 비지찌개를 맛있게 먹었는지 저녁에 먹을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봉사 하러 간다. 10시 40분 남편한테 전화가 온다. 24년 살아온 아파트를 보러 오신다고 한다. 봉사 하고 집에 가니 노부부가 오셔서 집을 둘러 보시고 10년전 리모델링 했는데 집이 깨끗하고 마루바닥에 기스가 없는걸 보시고 집을 깨끗하게 썼다면며 마음에 들어 하신다. 자녀들이 집에 오면 춥다고 한다. 샤시가 오래되어 더욱 그럴것이다. 샤시도 교체하고 창틀을 수리하고 살려고 하니 차라리 이사가는게 편할것 같아 부동산에 내놓았다. 오늘 계약하고 나니 마음이 허전하며 눈물이 난다. 남편이 새로 아파트 분양 받으면 아이들이 와도 따뜻하고 어차피 한번은 옮겨야 하니 편하게 생각 하자고 한다. 난 포기가 빠르기가 번개 같아 금방 포기하고 저녁 준비 한다.
저번때 보다 더 맜있다고 열심히 먹는다. (치이~날 위로하는 소리면서~ㅎㅎ) 들기름으로 볶아서 정말 맛있다.
무를 얇게 썬다.
전에 만든 새우젓장(냉동고에 보관)
김치국물
남편이 예전 어머님은 석박지를 넣고 해주셨다고 해서 석박지를 깍두기 처럼 자른다.
겉잎을 쏭쏭 썬다.
들기름을 넣고 달달 볶는다.
들기름을 넣어서 고소하다.
김치국물과 물을 붓고 끓인다.
비지를 넣고 물이 부족하면 더 붓고 새우젓장으로 간을 본다. 새우젓장이 맛을 좌우하는것 같다.
소박한 비지찌개지만 맛은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