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5월30일 신록의 한라산(성판~관음사)
새벽 4시에 기상 준비하고 제주 성판악으로 출발한다. 전날 배낭에 카메라를 넣으니 뭐하러 넣냐고 해서 꺼냈다가 깜빡 잊고 화장품 작은 가방에 루즈가 있는데 남편이 지갑 넣는다고 해서 줬는데 지갑만 빼고 가방을 안가져와 생얼굴로 산행 하게 되었다. 할수없지 카메라 대신 스마트 폰이 있고 언제 화장을 했던가 오늘 생얼굴로 산행하면 되고 불평한다고 해결되는게 없으니 기분 좋게 산행 시작 한다.
코스:성판악~속밭~진달래 대피소~백록담~용진각 대피소~삼각봉 대피소~관음사 주차장
새벽 5시11분 주차비(2.000원) 내고 있는 남편 몇몇 산객들이 산행 준비를 하고 있으니 반갑다.
울남편은 40년전 여름 성판악에서 백록담 정상 찍고 원점 회귀 해서 관음사 코스는 안가봤다고 한다. 18년1월1일 부터 매점이 폐쇄 되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40년전 이야기를 하는 남편~
한번도 쉬지 않고 속밭까지 온다 준비해온 도너츠와 미수가루를 마신다.
사라오름 가는 길~~
철쭉이 활쫙~~피었다. 집에서 족발을 먹었더니 우리 부부는
진달레 대피소엔 진달래 대신 병꽃이 산객들을 반긴다. 집에서 족발을 먹었더니 둘다 기운이 넘친다. 쉬지 않고 쭉~쭉 앞서 간다.
오우~~정상이 점점 가까워 진다.
하늘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한라산은 늘 겨울에만 찾았는데 처음온 한라산도 나름 아름다고 신록이 우거져 더욱 아름답다
파란 하늘을 따라 계단을 오르는 남편
올라온 뒷 모습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내일 영실을 꼭 가야지 다짐한다. 과연 남편이 간다고 할까나?ㅎㅎ
9시50분 백록담 정상~~
17년 1월달 오고 또다시 와도 좋은 한라산
관음사로 하산
작년 1월달에도 괜찮았는데 태풍에 쓰러진 고사목
이곳에서 컵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먹는다. 꿀맛이다 평소에는 라면을 거의 안먹는데 산에서 먹는 라면의 맛은 예술이다.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를 부린다.
핼기장 부근도 양옆 철쭉이 반겨 준다. 이곳에서 배즙을 마시며 출발한다.
저넘어 어리목 영실이 있다.
용진각 대피소에서 기분좋은 남편~ 이곳에서 참외를 먹고 미수가루를 마신다.
이렇게 좋은 곳을 남편과 함께 있다는게 행복이다. 산악회보다 남편하고 둘이 산에 가는게 제일 좋다.
오늘보니 철쭉이 만개 했던데 내일 좋은곳 안내 할테니 기대 하라고 하니 내일 또 산행 간다고? 어딜~영실요 거긴 설렁 설렁 가도 2시간이면 정상 가요 여기보다 더~~아름다운데 여기까지 왔는대 갑시다~ 하니 내일 아침 컨디션 보고 간다고 한다. 즉 가기 싫타는 애기다. 치이~~내일 꼭 가야지(속으로) ㅎㅎ
삼각봉
삼각봉 대피소
용암이 흘러내려 만든 작품
구린굴~~조금 위에 가마터도 있었다. 이곳에서 삶은 계란 2개씩 먹고 배즙도 마신다.
13시 15분에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택시(1.5000원)타고 성판에 도착 한다. 예상 시간보다 산행을 마칠수 있었다.
팬션 바로 옆에 식당이 있어 오자마자 샤워 하고 제주 흑돼지 삼겹살로 하루 피로를 내려 놓는다.
고기를 둘다 별로 안좋아해 결국 남겼다 ㅠㅠ
전복 돌솥 비빔밥 간장하고 버터를 넣고 비벼 먹으라는데 으~~~느끼해서 먹지 못했다. 차라리 버터를 넣지 말것을 ㅎㅎㅎ
해산물이 잔뜩 들어 있어 시원하다.
식당 옆에 거피숕에서 서비스로 준 커피를 가지고 팬션 그네에서 마시며 둘다 세상모르고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