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5월31일 천상의 화원 영실 평원(하나)
전날 짐정리를 다하고 아침 6시 일어나니 남편이 한마디 한다 극성스러운 마누라 때문에 할수 없이 간다고 투덜거린다. 전날 해둔 밥을 남은 김치 버리기 아까워 볶음밥을 해서 먹고 주방도 깨끗히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방청소 하고 모든 짐을 차에 옮겨 놓고 7시30분에 영실로 출발한다.
코스:영실팀방~병풍바위~윗세오름~남벽~전망대 ~영실
오우~~날씨가 제법 춥다. 바람막이 고오텍스를 준비 해서 남편은 바람막이 입는다.
힘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 남편도 힘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여긴 몸풀러 왔으니 즐기면서 하자고 해준다.
남편이 카메라를 달라고 해서 줘서 남편이 담아준 사진이다. 내가 가지고 가면 늦는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계단에 오를때는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힘이 덜 든다.
장군봉~ 여긴 봄에 와봤고 주로 겨울에 많이 온다.
병풍바위~
카메라를 달라고 해서 지금부턴 내가 담는다.
만개한 철쭉길을 걷는 남편. 이렇게 아름다운 천상화원이 있냐고 하며 어린아이 처럼 좋아 하며 오길 잘했다고 고마워 한다.
여기가 이렇게 아름다운데 남벽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환상적이라며 좋아 한다.
천상화원이다. 뇌까지 행복이 넘친다.
자연이 만든 작품
산 욕심이 많은 덕에 이렇게 좋을 곳을 올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그동안 힘들었던 모든곳이 사라지는것 같다고 하는 남편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하라고 일러준다.
붉은 병꽃과 고사목의 조화
와~~~온통 분홍색이 덮여 있는 전망대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나며 노래를 부른다
뜻밖의 선물에 감동의 물결이 흐른다.
철쭉이 이르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만개한 철쭉을 볼수있다니 지금 이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