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사진방

18년10월23일 설악 공룡의 파노라마 가을비가 재촉하네

사천진리 2018. 10. 23. 22:12

새벽 4시에 일어나 배낭준비 해서 4시20분에 희운각을 나선다. 일찍 서두르니 5시에 가자고 하는걸 오후에 비소식이 있으니 비선대까지 가려면 일찍 떠나는게 편하다 하고 렌턴을 키고 아침은 예전 아지트가 있으니 거기서 먹는다고 해준다. 남편을 앞세워 무작정 걷는다 칠흑같이 어두은 새벽이고 바람이 부니 걷는수 밖에 없다 신선대를 지나는데 바람이 장난아니게 분다 모든 장비는 완벽하게 하고 와서 산행 하는데 문제가 없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간간히 사진을 담으며 예전 아지트에서 일회용 우거지 국을 끓여 밥을 넣고 죽을 끓여 먹으며 일출을 기다린다 어제 대청봉에서 오신 산객님이 대청봉에는 눈이 제법 있다고 하시더니 오늘도 대청봉에는 하얀 눈을 걸치는 모습이 보인다. 아~~ 드디여 동해의 일출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감동의 물결은 흐른다 남편하고 손을 꼭 잡고 못볼줄 알았는데 보게되여 너무 감사하다고 둘다 감동을 한다. 남편도 설악에 빠져 상기된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마등령 향해 가는 된비알 코스도 무난히 올라간다. 왔던 곳을 뒤돌아 보니 대청봉에 검은 구름이 서서히 몰려 온다 사진 찍는것도 뒤로 하고 마등령 삼거리까지 온다 점심 먹을 시간이 없다 비오기 전에 가야 해서 소시지와 약과 배즙으로 요기하고 곧바로 출발한다. 어~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 진다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비선대로 향한다. 특히 비선대는 돌이 많은 너덜지대라 비가오면 미끄러워 위험하니 더 오기 전에 부지런히 가야 한다 장군봉 근처에 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관광객들 목소리가 금강굴에서 들려온다 장군봉 하강 지점을 보니 더욱 옛 산객들이 그리워지며 단풍이 비가 오니 더욱 색상이 더 뚜렷하게 보여 담고 싶었지만 참고 계속 내려가야 한다. 비선대 도착하니 대청봉에서 온 산객들과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비를 처마에서 비를 피하지만 미리 바람막이를 입어서 우린 그냥 걸어 간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우비를 입고 설악 단풍에 빠져 버리고 소공원 거의 도착하니 비는 더이상 내리지 않는다 어제 못지 않게 관광객들이 어마하게 모인 곳에서 우리 아주버님과 형님을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지인들과 오셨다며 반갑게 맞아 주신다. 택시를 타고 어제 주차한 곳까지 5.000원주고 간다 그때서야 배가 고프다는걸 느껴 인재 고향집으로 찾아 간다. 남편이 좋아 하는 두부전골 소문대로 밑반찬도 맛있다 전병 주문 차안에서 졸릴때 먹는다고 사고 가평 휴개소에 한잠 자고 인천 올라 온다 이번 설악은 여유로운 산행은 못했지만 역시 설악은 설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