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대면 예배로 영상 예배 드리고 냉동고 청소를 한다.
냉동고 문이 조금 열린 상태로 5시간이 집에 돌아와 보니
냉동고에 있던 물건들이 모두 녹아서 고기가 많이 있는데 남편이
다 버리라고 잘못 먹다 식중독 걸릴수 있다고...
분명 닫는다고 했는데 확인 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
덕분에 냉동고가 텅텅 비워 있으니 개운해서 좋다.
냉장실도 전전 아파트서 부터 가져온 물건들을 아낌없이 다 버리고
나니 냉장고안에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20일 계양산 임학정 정자각에서 지인이 건내준 고구마 줄기 껍질을
벗기고 있으니 밖에서 사온 두부로 남편이 된장국을 끓여 준다고
주방에서 열심히 하는데 호박을 달라고 해서 아침에 볶느라고
없다고 하니 냉장고에서 감자를 깍더니 고구마 줄거리라도 넣는다고
가져가서 된장국을 끓이는데 남편이 생각보다 고구마 줄거리가 맛있다며
맛보라고 접시에 국물과 고구마 줄거리와 감자를 담아 건네 준다.
오모나~~된장국도 맛있네요 그럼 갈비 구울때 고기 양념 간장을 넣고
버무렸다가 구울때 옆에다 익혀봐야 겠어요
우와~~~갈비와 고구마 줄거리가 이렇게도 환상의 조합이였나
상추에 갈비와 고구마 줄거리를 올려 쌈싸 먹으며
삽겹살에도 좋겠다고 오늘 아주 좋은 음식을 만들게 되서 무척 기쁘다.
남편이 끓여준 고구마 줄거리 된장국도 맛있다고 칭찬해주나
다음에 더 밋있게 만들어 주겠다고 말한다.
난 우리 남편은 생전 주방에 오거나 음식을 만들어 줄줄 몰랐다
아이들 결혼 시키고 특히 며늘애기 보고 많이 변해진 모습에
며늘애기 한테도 고맙다고 해주나 힘든거 있음 알려주며
아버님 한테 말씀 드린다고 해서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