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양모 등산이 필요하다고 하니 딸아이가
아빠랑 같이 신으라고 택배로 보내 준다.
집에 있는 양모 양말 뒤꿈치가 낡아서
버리기 아까워 뒤꿈치를 낡은 등산 양말을 오려 꿔매서
내가 신어야 겠다 발바닥은 멀쩡해서 ㅎㅎㅎ
올해 1월달 지리산 종주 가면서 겨울 양모 등산 양말을 신고
산행 하라고 하니 여름 쿨 양말을 신는다고 고집해서
그렇게 하라하고 여름용 양말 신다 고생 하더니
겨울 양말도 있고 여름 양말도 있냐고 해서
당연하다고 집에서도 여름 ,겨울 양말 신지 않냐고 하니
그제야 그렇구나 해서 이번 덕유산때는 겨울 양말을 신으니
발이 폭신 하다고 발이 시리지 않아서 좋다고 한다.
그렇게 울 남편이 고집을 버리고 하나씩 배우는 모습에 웃는다.
울 딸~~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