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쯤 세탁소에 가니 점심 시간이라 문이 닫혀 있다.
다시 집에 가기 뭐해 지하철 타고 선학역에서 내려 문학산을 오른다.
희영아파트 방향으로 남들이 안가는 고개를 넘어 가는데 비오듯 담이 흐른다.
담숨에 마당바위에 서서 뿌연 시야를 바라보며 오랜만에 문학산을 오르니
모든것이 익숙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문학산 정상에 도착한다.
안본사이에 문학산 정상도 변해 버렸다.
연경산 노적봉을 가려고 시계를 보니 너무 늦을 것같아
다시 원점 으로 와서 단골로 다니던 형님네 식당에서
모처럼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저녁 준비를 하고 남편을 기다린다.
갈비를 구워서 저녁을 먹고 내일 우리 손주들 올 생각에 벌서부터
부푼 가슴을 안고 꿈나라로 손주들 만나로 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