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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리

12월6일 일년 양식 겨울 김장 본문

즐거운 요리방

12월6일 일년 양식 겨울 김장

사천진리 2013. 12. 6. 23:54

5(목요일)배추30포기 무 30개 사서 절여 놓고 7층~9층에 내일(6일) 김장하는데 좀 시끄러울텐데 양해 바란다고 미안해서 감을 드리니 일년 농사니 신경쓰지 말고 맛있게 담그라고 하신다 9층이야 오래전 같은 이웃이지만 7층은 이사온지 얼마 안되 인사를 드리니 젊은 여자가 어머 김장 하신다고 인사 오신분은 처음이라며 위층을 잘 만났다고 좋아하니 나도 덩달이 좋다 기분좋게 인사를 하고 올해도 김장이 맛있을듯 싶다 양념을 다듬고 있는데 지인한테 전화가 온다 김장 준비 한다니 나오란다 혼자 있으면 잘 먹지 않을걸 아니까 된장찌게가 먹고 싶다하니 삼겹살 집에 가서 맛있게 먹는다 집에 와서 마늘 생강을 절구에다 빻아 놓는다 그리고 육수를 끓여 고추가루 불려놓고 죽도 쑤워 놓는다 금요일(6일)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크지도 작지도 않고 잘 절여 배추에다 옷을 입혀 주니 예쁘다

 


시어머님이 쓰시던 큰 방아리인데 겨울 김장 냉장고다 주방에선 제일 아끼는 재산 1호다

 


육수:무우~건 표교 버섯~황태 머리가 없어 찟어논 황태를 넣고 15분 끓이다 다시마 넣고 5분을 더 끓인다

 


구수하게 우려났다

 


깨끗이 씻어 육수 물에 불린다

 


찹쌀에 육수를 붓고 죽을 쑨다

 


그냥 먹어도 간이 있어 맛있다 식혀서 사용해야 한다 해서 목요일(5일) 만들어 놓는다

 


올해 내가 말린 태양고추라 색도 곱다 육수에다 고추가루를 넣고 불린다

 


물빠지게 소쿠리에 올려 놓는다

 


갓3단 쪽파 1단을 큼직하게 썰면 배추속 버므릴때 걷 도는게 싫어 곱게 채를 썰어서 하면 간이 들어가 배추속에 묻어져 걷도는게 없다

 

 

 


집에 채칼도 없지만 지금까지 손으로 썰어서 김장을 한다 배추가 30포기니 무는 15개 썰면 된다 무속을 좋아 해서 한장 한장 다 넣는다

 


올해는 아들과 딸아이가 휴가 내서 같이 한다 특히 딸아이는 시집가기전 한번은 해야 할것 같아 휴가 내라고 하니 아들도 같이 휴가를 내 아들하고 둘이 채를 썬다

 


까나리 액젓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한번 뒤적이다 그냥 둔다 숨이 죽으면 그때 버므리면 힘이 덜 든다

 

 

 


뭐던지 요령을 알면 힘이 두배로 절약된다

 


고추가루 불린것을 넣고 양념을 넣고 한번만 뒤적이다 마찬가지로 간이 들때까지 둔다

 

 

 

 


생새우를 다른집 보다 많이 넣는다

 

 


매실 액기스와 소금을 넣는다

 

 

 


이것도 두번 뒤적이고 기다리는 동안 커피 한잔 마시면 간이 들어가 양념도 숨이 죽어 그때 버므리면 쉽게 하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이 엄마는 일을 참 쉽고 지혜롭고 한다고 한다 당연하지 봉사 다니면서 엄마도 배우는데 생활에 지혜는 너희들이 엄마를 이기지 못하지

 


간도 슴슴한게 올해도 맛있을 예감이다^^

 


가족들이 무속을 좋아해서 한장 한장 속을 넣는다

 

 


겉잎으로 감싸주면 속이 흐르지 않는다 그리고 속보다 겉잎을 좋아한다 겉잎을 반으로 잘라서 밥위에 올려 놓고 싸 먹으면 아고 침이 꼴깍 하네^^

 


김치 항아리에 들어갈 석박지

 


지인줄 배추다

 


5개 남은 무로 깍두기 하려다 딸아이 보고 석박지 하니 니가 썰고 싶은데로 썰으라고 하니 눈썰미가 있는지 제법 잘썰고 배추속도 잘 넣는다 시집가면 칭찬 받겠다고 하니 당연하지 이여사 따님인데 그리곤 아들과 셋이 웃는다 아들도 도와주니 흐믓하다 남편하고 영상으로 통화하며 김장하는걸 보여주니 수고 한다고 토요일 저녁 산단다 치이~다른날 사요 그날은 어차피 외식인데 하니 알았단다 배추 머리만 자르고 쪽파 마늘 생강 액젓 매실 액기스 고추가루와 소금 으로 대충 버므려 두고 뒷 정리를 깨끗게 하고 오니 잘~절여 졌다

 

 


김치통 2개가 나온다 풍년이다 어차피 퍼다 날라줄거다 고추가루 말려 이사람 저사람 줘서 내년 가을까지 먹기 함들더고 하니 지인이 5근을 주신다 내년엔 3박스 말려야지~^^*

 


아침(7일) 다형도실 가보니 돌 밑에서 쌀짜기 얼굴을 내밀고 10일 후에 봐요 하는것 같다 돌을 올려 놓으면 국물이 위에 까지 올라와 10일 후면 숙성이 되어 김치 냉장고로 이사한다

 


공기 들어 가지 말라고 비닐로 싸메고 뚜겅을 올려 놓으면 올해 김장 ~~~~끝~ 울 딸아이 생일(12월8일)이 주일이라 오늘 저녁은 외식한다 원래는 집에서 내가 해주는데 힘들다고 딸아이가 외식하자고 해서 부득불 금요일 김장을 하게 됐다 아침에 봉투에 십만원 수표를 주고 축하 해 준다 사랑해 울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