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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리

꿈 본문

삶의 향기방

사천진리 2009. 8. 12. 04:43

     꿈

사천진리

 

두팔 벌리고 달음질쳐
진한 8월의 논내음을
맡고 싶습니다

위선이 없는
백일난 아기의 젖내음을 맡으며
툇마루에 누어
참 매미소리에 잠이 들고 싶습니다

대바구니 들고
머루 다래 익어가는
에덴동산을
당신과 걷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이 있음을
감사드리고
나와 당신에게 멀어가는
25時를 보고싶습니다

망각의 세월이
아픈 흔적을 지워주는
당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습니다

소박한 꿈이 익어가는
고향들녁에
버섯 구름이 둥실
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