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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리

14년 2월3일 이젠 더이상 진행을 멈추자 승제 아빠야~ 본문

나의 이야기

14년 2월3일 이젠 더이상 진행을 멈추자 승제 아빠야~

사천진리 2014. 2. 3. 22:39

 


월~수~금 동생이 투석하는 날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투석하고 있다 투석하면 가려워해서 오늘은 얼굴이 가렵다고 한다 그리고 귓속이 가렵다고 호소 한다 13시30분 수술 들어가야 해서 투석 끝나자 마자 준비해간 밥과 갈비를 주니 잘 먹는다 단백질을 먹어야 해서 자꾸 밥위에 올려준다 누나가 준비한 성의로 먹는다 병원 반찬이 제육볶음이 나오니 입맛이 당긴단다 목요일 김치 두루치기 해줄테니 오늘은 찜을 먹으라고 올케가 준 고추 삭힌것을 가져가니 2개를 먹는다 그리고 5층 수술실로 따라가며 잘하고 오라고....후~~ 1시간 30분에 수술이 끝나고 입원실로 오면서 고통을 호소한다 손가락을 보는데 가슴이 무너진다 다행인건 하나는 끝만 살짝 수술해서 별 차이가 나지 않으니 그나마 큰 위로를 받는다 이제 여기서 끝냈으면 한다 더이상 진행이 없길 바란다 수술자국도 덧나지 않고 잘 아무길 바란다 하지 중후군 불안증과 공황장애까지 덮쳐 그 짧은 두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괴로워 한다 그때는 무조건 두둘겨 줘야 한다 피 순환이 안되니 무조건 두둘겨 주는것 밖에 난 할게 없다 이중으로 고통을 호소 한다 손가락과 하지 중후군을 올케는 쉬라하고 안마를 해주니 내팔을 빠질것만 같다 나도 요즘 병원서 치료 받고 있는데 대충 해줄수 없다 내 팔은 동생에 비하면 명암도 내밀지 못할 정도이니 빠져도 난 두둘겨 줘야 한다 17시 버스타고 집에 도착 저녁 먹고 쉼하려 하다가 암장서 운동하고 오니 마음이 개운하다 엄마의 빈자리가 이리도 클줄 예전에 미쳐 몰랐다 엄마가 계실때는 내 동생이였는데 지금은 엄마 마음이라 집에선 걱정이 되서 눈물만 흘린다 예전에 엄마가 동생건강 때문에 늘~우셨는데 요즘 내가 늘~울고 있다 엄마처럼 동생 걱정 뿐이다 잠도 통 못자고 그저 동생 걱정뿐이다 이제 더이상 진행되지 않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