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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리

1월23일 동생이 이렇게 힘들단 말인가 섬망 증상이라니~~ 본문

나의 이야기

1월23일 동생이 이렇게 힘들단 말인가 섬망 증상이라니~~

사천진리 2014. 1. 23. 16:13

어제 교회서 집에 오면서 신기촌 시장에 들려 토종닭 한마리와 곰피 아삭이 고추를 사가지고 온다 아침 일찍 백숙을 하며 좋아 하는 음식을 준비 하지만 동생은 잘 먹지 못하지만 올케라도 먹여야 싶어 준비하고 터미널에서 시청 4번 출구에서 9100번 광역버스 타고 서초에서 내린다 셔틀버스가 늦을것 같아 택시타고 병실로 간다 12시17분 동생은 잠만잔다 (수술3일째) 백숙도 먹일겸 깨우면서 내가 누군가~하니 퉁퉁 부운 눈을 뜨며 누나네 그러며 손을 잡는다 그리곤 다시 잠속으로...약기운에 다시 한번 깨워 침대를 위로 올리고 식지 말라고 단단히 싸고 와서 김이 모락 모락 한방 백숙이 향이 병실에 퍼진다 백숙을 그릇에 담으니 그렇잖아도 단백질을 먹어야 했는데 수술하고 통~먹지 못한다고 올케가 좋아 한다 살을 먹기 좋게 찢어서 주니 받아 먹는다 고추와 김치를 주니 개운하게 먹는다 밥을 주니 먹지 않겠단다 두번만 더~먹자고 달랜다 이럴줄 알았으면 쌀밥을 해갈껄 후회한다 투석 환자들은 잡곡은 금물이다 피를 걸려야 하기에... 약에 취한 상태에서 먹기에 그만 준다 먹다 체할까봐 다시 눕히니 고통이 오는지 엄마를 애타게 찾는다 손을 잡아주며 나도 모르고 수도꼭지가 터지고 말았다 얼른 눈물을 훔치고 올케 밥을 먹을수 있게 차려주고 같이 밥을 먹는다 백숙을 큰그릇에 퍼주고 나머지는 저녁에 먹으라고 형님도 잡수세요~~난 괜찮아 자네가 많이 먹게 저녁 밥까지 챙겨주고 커피한잔을 하며 애비가 섬망 증상이 있다고 해요 본인이 수술한거 아직 몰라요 당연하지 그몸에다 온갖 수술을 했으니 스트레스가 하늘로 솟아 오르지 이 시기만 넘기면 회복되니 그건 아무것도 아니니 겁먹지 말고 오래 머물고 싶지만 올케도 쉬어야 하니 빨리 오는게 도와 주는거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올케를 꼭 안아주며 미안해 그리고 고맙네 이렇게 두고 가는 내 마음 아프네 등을 토닥 거리며 둘은 조용히 숨죽이며 어깨를 들썩인다 울고싶지 그래 휴개실가서 나한테 다 풀어 속에 담지 말고 다~풀어~ 미안하네~그래~미안하네~알지 자네 속상한거 억울한거~알어 알고 말고 그래서 내가 그랬지 신혼때 내 여동생이였으면 이혼 시켰다고 그만큼 내가 자네를 여동생처럼 아끼는게야 이렇게 착한 천사가 내 올케라서 난 감사하네 그래서 자네는 복 받은거야 그러니 두 아들이 얼마나 효자인가 그래~지금처럼만 살자 난 자네를 올케라 생각안하는거 알잖어 지금까지 동생곁에 있어줘서 고맙네~ 이시기만 지나면 다시 웃으며 동생이 다시 출근할테니 힘내세 울고나니 속이 시원하지 시누라고 미안해 하지마 난 자네가 무슨 이야기 했는지 들으면서 모두 잊어 버렸으니 자네 속이 시끄러울것 같아 내가 풀어 준거니 다시 넣지 말고 새로운 마음을 담을수 있게 비워야지 이제가서 한숨 푹 자 동생 잘때 내일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올께~~~응~나도 사랑하네 아주 많이 동생이 찾으면 잠자서 내일 온다고 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