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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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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월27일 승제아빠야 이제 그만 산을 넘자~

사천진리 2014. 1. 27. 20:16

아침 8시부터 동생과 올케 주려고 준비한다 토요일 어시장에서 사온 꽃게탕을 준비하고 동생이 콩나물 무침을 먹고 싶다해서 준비하고 김치는 있으니 안가져 와도 된다하지만 금방 꺼낸 김치를 먹이고 싶어 새 김치를 가져간다 입맛이 없어 아침을 굶는다는 소릴 듣고 일찍 서둘러 어제처럼 광역버스 타고 올케 한테 전화 하니 투석중이란다 병원도 도착 8층 병실에 배낭을 내려 놓고 배낭속에서 김치와 콩나물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1층 인공실에 동생 보러 간다 올케는 동생 투석하는 사이 근처에 있는 집에 정리하러 가고 없다 둘이서 도란 도란 이야기 하며 12시30분 끝난다 서둘러 준비해온 음식을 준다 23일 백숙을 해갔는데 올케도 자식이 걸리는지 많이 먹지 않는다 그래~그게 에미 마음이지 아들이 걸려 먹지 못하는 그 마음이 짠하다 작은 닭 말고 토종닭을 준비하길 잘했구나 ~하고 생각한다 어제 병원에 가니 큰 보온병이 안보여서 아들먹으라고 줬구나 하고 오늘도 꽃게탕을 많이 끓여 다~가져간다 조카도 주려고~

 


큰 냄비에 3식구양을 준비한다

 


게딱지 알만 가져간다

 


식을까봐 아이들 택배 올때 물건 싼 뽁뽁이로 겹겹이 싼다

 


내가 하는 음식은 엄마한테 배워서 동생이 아주 잘먹는다 그저~잘 먹으니 고맙고 또 고맙다

 

 


병원밥 반찬은 주지 않고 내가 해간 밥에 꽃게 국물에 말아서 김치를 밥위에 올려주니 다~먹는다 처음으로 많이 먹는다 꽃게 살을 발라 주니 단백하다고 잘 받아 먹는다 해간 보람을 느낀다 올케도 좋아 한다 형님 정성에 애비가 오늘은 많이 먹는다고 이렇게 잘 먹으니 기뻐서 눈물이 난다 동생 밥 주고 올케와 둘이 먹으며 승제꺼 까지 준비 해왔으니 마음껏 먹으라고 김치도 많이 가져 왔으니 승제 오면 주라고 다음엔 조카 반찬까지 신경써서 줘야 겠다 하지 중후군이 오면 아파서 어쩔줄 모른다 안마 해주고 쓰다듬어 주고 간신히 진정시켜는데 입이 마르다며 물을 달라 해서 물을 마시고 올케가 침대를 올리니 갑자기 동생이 숨을 쉬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부르트며 쓰러지는데 나도 모르게 간호원~간호원~ 부르고 재빨리 침대를 내리고 편히 누우니 그제야 정상으로 돌아 온다 간호원 2분도 놀라 뛰어오고 죄송하다고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불렀다고 거듭 인사하니 괜찮고 한다 동생을 엎드려 안고 이사람아~이사람아~ 붙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너무 놀래서... 물을 넘기는데 올케가 침대를 올리니 켁켁 하면서 기도가 막혀 숨을 못쉬며 그대로 옆으로 쓰러지는걸 내가 봐서 재빨리 침대를 내리며 올케보고 먹는 도중 침대를 올리지 말라고 본인도 얼마나 놀랬을까 형님이 옆에 있어 든든하다고 운다 호스피스 봉사 하면서 배운걸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둘다 진정을 시켜야 해서 집에 가는 것도 뒤로 미룬다 17시 손가락 문제로 수술실에서 1시간 걸려 치료하고 나온다 약지 손각과 집게 손가락도 위험 하단다 제발~~~~~~~~손만은 수술하지 말고 새살에 올라오길 차안에서 기도한다 당뇨 합병증은 무섭다 오늘부터 탄수화물(밥)을 적게 먹고 야채와 과일로 식단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동생도 올케도 나보고 저런 흉한 모습은 하지 말고 형님만은 건강하시라고 내일은 운동을 가던지 산행을 하고 수요일 친구가 오니 구정날 오라고 신신 당부 한다 알았다고 하고 동생을 한번 꼭 안아주고 오늘도 수고 하셨네 무거운 발걸음으로 지인에게 전화로 오늘 일어난 일을 보고하고 위로를 받으며 늦게 집으로 간다 엄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