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18년7월23일 깍두기~열무 김치~덥다~~더워~~ 본문
30일날 우리 손녀딸 어린이집 방학이라 29일 세종에 내려 간다. 그냥 빈손으로 가기 뭐해 김치를 준비 한다. 남편이 쪽파도 다듬어 주고 마늘도 까주고 옆에서 도와 준다. 나는 육수 끓이고 밀가루 푹국을 끓이는데 땀이 무지 난다. 에어컨을 틀고 싶은 마음 꿀뚝하나 어느날부터 남편이 돈에 관해 감박증이 보이기 시작해서 에어컨을 틀지 않고 일을 하니 힘에 버겁다. 뭘 사려고 하면 다음에 사라고 한다. 예전 오라버님들 한테 들을 이야기가 생각나 무조건 남편말에 순종한다. 저번 설악산 산행중 남편이 말한다. 돈에 대해 감박감이 있다면서 아마 가장의 무개인것 같다고 하면서 지금 당장 먹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생활하는데 풀편함이 없는데 이런다고.... 꼭 안아주며 등을 토닥 거리며 한참을 둘이 안고 있다. 그마음을 난 진작 알아 산행후 집에서 저녁을 먹기 시작 했다 자존심 상할까봐 모른척 하고 가급적 지출을 하지 않는다.
여름 무는 맛이 없어 동치미 무를 사서 깍두기를 담는데 무가 아삭 거린다.
무를 토막내서 믹서기에 간다.
토종 쪽파라 더 맛있을것 같아 2.000원주고 산다.
양파 1개
홍고추
쪽파는 잘게 썬다.
고추씨 고추가 매우니 씨도 무지 맵다.
새우젓
믹서기에 마늘 생각 건 고추(물에 불림물도 포함)를 넣는다.
무와 홍고추 양파 새우젓을 넣는다.
밥을 넣고 야쿠르트를 넣고 곱게 간다.
동치미 무 한박스(10.000원) 다듬어 씻어 썰어 놓는다.
먼저 소금을 넣고 바로 양념을 넣는다.
믹석기에 간것과 고추가루 쪽파 고추씨 액기스 액젓을 넣고 한두번 뒤적이다가 10분 다시 버무리면 편하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김치통에 담는다.
비닐을 쒸우고 뚜껑을 닫으면 끝이다.
열무 2박스(한박스 6.000원) 뿌리 끝만 다듬는다. 버릴게 거의 없다
3번을 살살 씻는다.
소금물을 만든다.
차곡 차곡 열무를 올리고 뿌리 부분에만 소금을 뿌리며 반복해 준다. 소금물을 하기때문에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적당히 뿌리면 된다.
돌을 올려 준다. 빨리 절이기 위함이다. 20분 있다 뒤집으면 20분 후면 다 절여 진다.
밀가루 풀고 소금 표고가루를 많이 넣고 풀국을 끓인다.
식어있어 고추씨를 넣는다. 믹서기에 고추씨는 갈리지 않기에...
배 1개를 깍아 토막을 낸다.
홍고추 2봉지를 넣는다. 이번엔 빨간 열무 김치가 아니다.
마늘 생강
홍고추
청양고추와 양파를 넣고 곱게 간다.
깍두기 하고 남은 쪽파 다 넣는다.
40분만에 잘 절여 졌다.
수도물을 틀어 물을 넘긴다. 소금끼가 빠져야 하니까.. 열무는 될수있는한 손이 덜가야 짓무르지 않는다. 손이 많이 가면 짓물러서 풀내가 나서 먹지 못한다. 물이 넘치면 그대로 살짝 건져 채반에 물을 뺀다.
육수
모든 양념을 넣고 풀국에 소금을 넣었기에 액기스 액젓을 조금 넣고 골고루 저어 준다.
열무 한 움큼 쥐고 돌돌 말아 통에 넣으면 된다 예전 어릴적 엄마가 밭에 가시고 나보고 밥을 하라고 하는데 항시 옆에서 보곤 했지 한번도 안해 봤는데 어린마음에도 걱정 스러워 실과책을 펴서 (국민학교 실과 책에 밥하는게 나왔음) 그대로 해서 불을 피우고 처음엔 쎈불 그리고 중간불 마지막엔 장작을 모두 빼서 물을 뿌려 끄고 숫을 솥뚜껑위에 두고 뜸을 들였는데... 그때 실패를 했어야 했는데 성공 하는 바람에 밥하기 시작했다 처음 열무 김치 담글때 엄마가 하는걸 보고 생각해서 풀국은 보리삶은 물로 양념을 다해서 열무 절여 버무리는데 잘한다고 빨래 하듯 치댔더니 풀내나고 풀어 져서 그대로 버린적이 있다. 어릴적 엄마 옆에서 일을 많이 거들어 주면서 눈대중으로 배운걸 시집와서는 시어머님께 배운 살림 솜씨다 ㅎㅎ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는데 국물을 좋아 하셔서 하다 보니 지금도 습관이 되여 국물없는 열무 김치는 어렵다
통에 가지런히 넣고 먹을때 가위로 자르면 된다.
지금이야 냉장고가 있었지만 우리 어릴땐 우물에 플라스틱 손잡이 통에 줄을 매어 우물안에 넣고 먹을때마다 꺼내 먹으면 아주 시원했는데 과일도 그물망에 넣어 우물에 매달아 넣고 먹던 내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며 친정 아버지 어머니가 보고 싶은 막내딸 혜경이의 속마음이다.
사랑과 정성이 들어간 오늘 김치다. 익으면 자식들도 주고 여기저기 퍼 날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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