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19로 남편이 식당에 가는걸 싫어 하기에
저녁밥 까지 다 준비 해서 오자마자 가지찌고 소고기 뭇국은 끓인다
소고기는 저번 내 생일때 사위가 소고기 미역국 끓인다고 한다.
울딸아이가 시댁 어른들 생신때 미역국을 끓이니 이번 내 생일때는
사위가 미역국 끓인다고 해서 그 마음이 이쁘고 기특해서 꼭 안아주고
이미 소고기 뭇국을 끓였으니 마음으로 감사하게 받겠다고 하고
오늘 그 소고기로 뭇국을 끓여 놓으니 더 맛있게 먹는다.
찐 가지는 남편이 젓가락으로 잘게 찢어 주고 진간장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몰 무쳐 접시에 담고 부추김치도 가위로 자르고 저녁을 먹으며
울 사위의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을 받으며 어느 저녁보다 더 행복한 밤을 맞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