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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11월21일 겨울을 재촉한 비그친후 미세먼지 청소한 남빛 하늘과 함께한 계룡 산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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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11월21일 겨울을 재촉한 비그친후 미세먼지 청소한 남빛 하늘과 함께한 계룡 산행

사천진리 2020. 11. 21. 19:35

새벽 4시10분에 일어나 점심 도시락 준비 하고 비온 뒤라 추울까봐 장갑도 챙기고 5시에 갑사로 어두움을 뚫고 떠난다. 운전 하는 남편 옆에서 커피도 타주고 감도 깍아 주며 갑사 주차장에 주차(3.000원) 시킨다. 입장료는 나만 내고 7시27분에 산행 시작을 알린다. 제법 추운지 남편이 귀마게를 하고 마스크를 쓰고 걷는다. 이럴때 마스크가 안성마춤이다. 나는 얼마 목가서 겉옷과 마스크를 벗고 맑은 공기를 들어 마시며 산행을 하니 이리도 행복한걸 이른 아침에 산행을 하니 산객들이 없어 신성한 공기속에 진달래 계곡으로 오르니 내년 봄을 위해 자연도 순리대로 겨울 잠을 잘 준비를 하고 있다. 한참 오르다 주목 하나를 발견하고 안쓰러운지 쓰다듬고 있다. 우리네 모습과 닮아 있어 더욱 애처로운지 모르겠다. 9시에 금잔디 고개에 도착 뜨거운 커피 한잔을 타주고 나는 먼저 앞장서 자연성릉 능선에 오른다. 땅도 얼고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분다. 겨울을 재촉한 비 그친후 미세먼지 하나 없이 남빛 하늘에 구름마져 멋진 작품에 눈 앞에 펼쳐져 보인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에 감탄을 하며 소나무 한그루에 상고대가 살짝 피어 있는 모습을 보고 살악이나 지리산 덕유산등등 상고대가 피었으리라 산마루에 걸쳐 있는 운해 또한 몽환적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며 우리 부부는 그 모습에 감탄하며 자연을 마음꺼 취해 본다. 계단으로 오르는데 바람이 강하게 훅~불어 오니 모자가 홱 하고 날아가 남편이 주워 오는 수고로 나에게 건내주기에 고맙다고 꼭 안아 주고 남편 뒷 모습도 담아 주며 10시32분에 관음봉 정상에 도착한다. 손녀를 만날 마음에 아침도 안먹고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가려고 했는데 사과즙만 마시고 연천봉도 pass한다. 아무리 바빠도 내 산행 철칙은 계곡에서 무릎까지 족욕하고 갑사로 하산하니 갑사까지 아들 부부와 손녀가 마중 나와 손녀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잡고 갑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우리차에 올라타고 식당까지 누가 크게 노래 부르는지 시합하자고 하니 부끄럼을 많이 타는 손녀가 크게 노래를 부른다 할아버지보고 누가 크게 불렀나고 해서 우리 주희~하니 박수 치며 우리보고 주희 집에서 같이 살자고 애원을 한다. 조금 있으면 엄마가 애기 낳으면 그때 할머니랑 같이 살자고 하니 뽀로로 노래를 크게 부르며 노래 시합 하자고 한다. 우리 귀한 보물 손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