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3월22 콩나물 김치국 무슨 맛이지?

 

 

미각 후각을 잃어 버리니 먹는 즐거움과
요리 하는 즐거움이 사라 진다.

오늘은 얼큰한 콩나물 김치국을 준비한다.
먼저 콩나물을 씻어 놓고 대파 다진마늘
청량고추 달래 양파를 썰어 놓는다.

그리고 묵은지를 꺼내 자르는데
아무 냄새를 맡지 못하니 답답하다.
신지 짠지 맛을 모르고 묵은지를
가위로 잘라 멸치와 다시마 가루를 넣고
끓이다 콩나물을 넣고 야채들을 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본다.

그런데 아무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남편은 조금이나마 맛을 느끼니
맛있다고 해준다.

배가 고파 밥을 말아 먹지만 맛을 느끼지
못하고 저녁을 먹는다.

울 남편이 이번 오미크론 으로 인해
일주일 편히 쉬며 덕분에 이사 정리를
깔끔하게 해줘서 고맙고 보름동안
남편이랑 있어 나는 참 좋았다.

내일 출근 하면 나혼자 남지만 삼일 지나면
나도 해제 되고 모든것이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