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18년11월9일 거실은 우리 손주 놀이터~보름만에 외출 공원에서 애원하는 손주 본문
오늘 오후에 손주가 안산에 간다. 거실은 우리 손주 놀이터이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손주는 박스를 가지고 만들고 부수고 마냥 노는걸 보면 다 생각이 있는것 같다. 발 맛사지 판을 뜯어 색연필을 끼워서 놀기에 뭐냐고 물으니 지붕이라고 하면서 요리보고 저러보며 중얼 거리며 만들기에 열중이다. 두부에 소금간을 약간해서 들기름에 부쳐 주니 냄새가 좋다며 입맛을 다시면서 김하고 밥을 다 먹는다. 비온뒤라 날씨가 좋아 딸아이보고 밖에 나가도 되냐고 물으니 조금만 놀다 오라고 한다. 일주일은 병원에 또 일주일은 외갓집에 있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자전거 타고 경기장 놀러 가자니 만사 제쳐두고 나간다는 소리에 흥분을 하며 소리를 지른다. 옷을 입히고 자전거 커버 쒸워서 나가니 할머니 최고라며 노래 부르고 춤추고 난리도 아니다. 손주도 뛰고 싶은지 할머니를 부르더니 할머니~수민이 한반만 나가게 해달라고 애원을 한다. 바람이 없는 곳을 찾아 나오라고 하니 껑충껑충 뛰며 이리저리 뛰며 좋아서 웃우면서 행복하다고 한다. 바람이 불어 오니 버들나무 가지가 흔들리니 한참을 바라 보더니 할머니 나무가 춤을 춰요 그러면서 대~~박~~이라고 한다. 가랑잎이 날아 다니니 그것도 신기한지 대~~박 한다. 오후 사위가 와서 집에 가자고 하니 도망다니며 안간다고 떼를 쓴다. 할머니도 같이 나갈꺼라고 하니 그제서야 옷을 입고 안산에 넘어 간다. 일주일 우리 부부에게 웃음을 안겨준 손주 2주일 후에도 아무 이상없길 바라면서 썰렁한 집안이 휑~~하니 마음이 짠하다 남편과 손주들 영상을 보며 그리움을 내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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