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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2월4일 오늘도 떠오르는 대청의 일출

사천진리 2020. 2. 4. 18:41

중청 대피소가 오래 되어서 밤새 추웠다. 하지만 화장실은 내가 다녀본 대피소 보다 월등하게 따뜻하고 냄새도 나지 않아 침낭이 있었다면 화장실에서 자고 싶었다. 새벽부터 겨우 잤는데 부스럭 소리에 시계를 보니 4시다. 조금이라도 눈을 붙이라고 한다. 짬깐 누웠는데 그때 푹 잠을 자니 남편이 6시 40분에 깨운다. 담요 밑에 깔고 잤던 매트리스를 꺼내 배낭을 정리 하고 남편은 인삼 액기스 마시고 나는 캔커피와 액기스 마신다. 밖에 나오니 생각보다 춥지 않다. 남편과 파이팅 외치며 대청으로 발길을 옮긴다.

 

 

7시에 중청 대피소에서 기념 사진을 담아 본다. 대청봉으로 추~~~울~~~발~~

 

 

7시25분 대청봉 정상 남편도 설악을 좋아 한다.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이 맛에 설악을 오는거지 오래도록 건강해서 같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자며 일출을 기다린다.

 

 

 

 

 

 

 

 

 

 

 

 

 

몽환적으로 내 마음에 파고 든다 이맛에 설악 오는거지 내 님을 마음껏 볼수 있음에 눈물이 흐른다.

 

 

 

 

 

 

 

 

 

 

 

 

시원한 바람에 내마음도 시원해지고 역시 명산인 설악의 님이시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제는 날씨가 맑고 깨끗했는데 오늘은 뿌연 시야가 답답함을 말해준다.

 

 

 

 

 

 

 

 

 

 

 

 

 

 

 

 

울 남편도 발길이 안떨어 진다고 당신만 님이 있는게 아니고 나도 님이 생겼다고 해서 그 님을 열심히 사랑하고 아껴주라고 나도 같이 사랑해줄테니 ㅎㅎㅎ

 

 

 

 

 

8시에 어제 왔던 코스로 와서 사진은 담지 않는다.

 

 

 

 

 

 

아침은 희운각에서 누릉지로 숭늉을 끓여 보온병에 넣고 누릉지 김치 라면을 남편이 맛있게 긇여서 먹는다. 남편보고 처음 설악와서 라면에 밥넣고 끓여 주니 돼지 꿀꿀이 죽이라고 먹지 않았는데 당신도 이제는 어엿한 산꾼으로 변해 가니 고맙고 사랑스럽다고 하니 오~~그러네~~한다.

 

 

12시12분 비선대 도착 1박2일 설악에서 즐거운 탄성을 지으며 우리 부부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설악에 감사하다. 설악 공원에 12시50분에 도착한다. 아마 처음으로 하산이 빠른것 같다.

 

 

13시 14분 인제 고향집에서 남편이 좋아 하는 두부 전골로 주문한다, 점심은 내가 쏜다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