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며늘애기가 목포에서 꽃게를 택배 시켰다고 전화가 온다.
고맙고 잘 먹겠다며 특히 아버님이 좋아 하시겠다고 하니 며늘애기도 좋아 한다.
오늘 남편이 오면 좋아 하는 꽃게탕을 끓여 줘야 겠다고 기다려도 택배는 오지 않는다.
할수 없이 갈치 조림을 하고 새로 담근 배추 기침와 부추 김치로 식탁에 차려 놓으니
남편이 들어 오면서 꽃게 박스를 들고 들어 온다.
저녁 하는 사이 배달이 된거다 조금후 며늘애기한테 현관 앞에 꽃게가 배달 했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고 남편보고 먼저 먹으라 하고 나는 봉지에 나눠서 냉동고에 보관한다.
이번에는 김치를 완전히 익혀서 넣으라고 신신 당부 해서
완전히 익혔더니 너무 익어버렦다.
미안한지 김치 반을 넘게 혼자 먹으면서 연실 맛있단다
솔직히 너무 익어 난 별론데 다음부터는 내가 하는대로 하겠다고 한다.
고집이 있어 내가 꺽으려 하면 듣지 않으니 항상 당 해보고 꼬리를 내린다.
천년만년 살것도 아닌데 사는 동안은 행복하고 화목하게 사는게 내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