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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리

22년12월17일 바람이 무서웠던 치악산 비로봉 본문

산행 사진방

22년12월17일 바람이 무서웠던 치악산 비로봉

사천진리 2022. 12. 17. 17:53

10월15일 치악산 다녀오고 오늘 또다시 찾는다. 상고대를 기대하며 새벽 5시에 아파트를 빠져 나간다. 세말쯤에사 시루떡에 따끈한 커피 한잔 마시며 어둠을 뚫고 부곡 탐방에 7시22분도착 한다. 그 시각에 우리차를 비롯 2대가 있고 젊은 친구 벌써 올라 가고 부부가 뒤를 이어 올라 간다. 공기가 사납게 맵다 단단히 준비하고 간단하게 운동을 한다. 7시43분 천사봉으로 먼저 출발 해서 하산은 곧은재로 하산 하는 코스다. 초입부터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싸리눈까지 내리고 짙은 안개로 긴장이 된다. 계곡에서 능선을 올라서니 우와~~ 이 무서운 바람 방향을 따라 가다 보니 등로가 있다가 없다를 반복 한다. 버프 마스크를 쓰고 모자도 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르니 추운줄 모르고 오르는데 바람소리가 무섭고 지금도 등로가 뚜렸하지 않는데 곧은재 가는 코스에 등로가 있을지 의문이다. 남편도 바람 때문에 등로가 없어 지니 걱정하며 살짝 두려워 한다. 앞장 서서 올라가는데 추워서 쉬지도 않고 부지런히 오르고 오른다. 잠시 쉬면 너무 추워서 살기위해 걸어야 한다. 9시10분 1004봉 정상 도착 사야가 흐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바람 소리만 매섭게 불어 온다. 바람 방향으로 눈이 쌓여 무릎까지 오는 눈을 럿셀하며 올라야 한다. 나무가지에는 눈이 없지만 바닥에는 눈이 많고 미끄러워 조심 조심 오른다. 카메라 같으면 장갑끼고 담는데 핸드폰은 장갑을 벗어야 하니 사진 담을 엄두가 나지 않고 걷고 걸어야만 한다. 11시02분 비로봉 정상 도착 오래 머물수 없어 증명 사진만 담고 남편한테 곧은재로 가면 등로도 없고 하니 왔던 곳으로 하산 하자고 하니 탁월한 선택이라고 한다. 조금 내려와 바람 없는 곳에서 보온병에서 동태탕을 꺼내니 김이 모락 모락 나니 지나 가시던 산객님들이 부러워 하신다. 따끈한 블랙 커피향이 내 마음까지 녹여 놓는다. 하산 코스도 햇빛이 있지만 바람은 여전히 분다. 천사봉에서 부터는 내리막이니 편하게 내려 간다. 13시40분 산행 종료 남편이 오늘 앞장 서서 가는데 펄펄 날면서 갔다고 해서 추우니까요 훗후~ 안흥찐방과 찹쌀덕을 남편이 사와 차안에서 먹으면서 손뼉치며 노래자랑이 이어 진다.^^* 일찍 집에와서 샤워 하고 저녁 먹고 설겆이 하고 지금 세탁기 돌리며 산행기를 쓰고 빨래 열고 일찍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