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23년12월16일 선자령 칼바람 소리에 공포에 정상 밑에서 하산 본문

산행 사진방

23년12월16일 선자령 칼바람 소리에 공포에 정상 밑에서 하산

사천진리 2023. 12. 16. 17:17

7시20분 대관령 휴개소  도착
백패킹족들 차량속에 주차를 한다.

바람바람 소리가 요란 하게 눈보라를
휘모라 치더니 회오리로 돌돌 말며
바람이 세차게  불며 다닌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르는데 입구 부터
휘청 휘청 흔들기 시작하는 칼아람이다.
우와~
얼마 만의 칼바람인가 아주아주 오랜만
에 선자령 칼바람을 생각하니 옛 벗들이
간절히 생각 나게 만든다.

남편 한테 선자령 칼바람이 아주 유명
하고 그 무서운 칼바람을 맞아야
산사람이라고 예전 벗들과의 산행 이야기를 들려 준다.

이른 아침인데도 산객들이 많이들
올라 간다.

입구에서 사진을 담고 더이상 손이
시려워 담지 않고 오르기로 한다.

임도를 지나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하는데  벌써 부터 매서운 바람이
사정없이 얼굴을 후려치며 휘청 휘청
거리게 만든다.

오늘 정상도 곰탕이겠구나
짙은 안개가  몰려 오더니 어디서
이런  바람을 몰아 오는지
그래~이게 선자령 칼바람이지
얼마만의 맞는 칼바람 이던가
속이 후련하다.

정상으로 가는길을 녹록하게  받아
주지 않는다.

하산하는 백패킹 족들이  무지 내려온다
그런데 어떤 친구는 텐트를 접지 않고
질질 끌고 내려 간다.

요즘은 저렇게 썰애를 타고 내려 오는
구나 생각 하고  서로 양보 하며 바람과
싸우며 오르고 오른다.

그래~
이래야 진정 선자령이지
바짝 허리를 숙여  스틱으로 중심을
집으며 풍차가 있는 초원에 도착 한다.

어~
어~
어~
백패킹족 텐트를 그냥 두고 갔는지
7~8개의 텐트들이 강한 바람에
흔들리고 짙은 안개가  바랑을 이용해
주위를 빙빙 돌고 바람에 이기지 못 하고
텐트가 나뭇 가지에 걸려 있어  힐끈 보고
앞으로 걸어 가니 남편이 현장을 보고
두려움과 공포로  하산 하자고 해서
바람을  안고 내려 가는것 보다
300m 만 가면 정상이고 계곡으로
하산 하면 안전 하다고 하니 뒤에서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하며 제발 하산
하자고 해서 뒤를 보니 남편 얼굴에
공포와 두려움으로  큰 눈이 더 키지며
제발 제발 하산 하자고 바람도  무섭고
테트  현장을 보고 무섭고 두려우니 제발~

일단 안아주며 내가 앞장 설테니
내 뒤를 바짝 따라 바람을 피하며
스틱을 콕콕 찍어 힘을 주고 조심
조심 걷고 안전하게  보호 해 줄테니
겁먹지 말고  안전하게  하산 하자고
말해주니  고맙다고   역시 배테랑
답다고 말해 주기에   처음 맞는
바람에 이렇게  무서워  하는것 보니
아직 산 사람 되려면 멀다고  하니 정말이네~

안전한 곳에 오니 배가 고프다고 한다.
바람 때문에  차안에서 먹기로 하고
마지막 내려 오면서 미안한지 사진을
한장 담아 준다.

쓰던 카메라는 무거우니 전에 쓰던거
사달라고 한다 스마트 폰은  손이
시려워서~ 훗후~

주차장을 걸어 오면서 정상 못가서
미안 하다고  해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당신이 우선이고 안전이 우선이니
섭섭 할것 하니도 없으니 미안해 하지도
부담도 갖지 말차 하고  도착 한다

산객들이 모두 선자령에 모였는지
산객들에게 능선으로 기지 말고
계곡으로 올라 가시라고 일러 준다.

차안에서 늦은 아침을먹고 인천으로
올라와서 저녁  주비 하고 샤워 하고
세탁 하고 이제부터는  꿈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