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남으로

 당신을 만남으로
    沙川眞理
고뇌에 찬 내 삶이 굴레를 빠져 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허덕일때 당신을 찾게 되었습니다
거칠고 메마른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아무 말없이 그렇게 당신은 제곁에 오셨습니다
하지만 전 마음의 문을 꽉 닫고 나만의 세계에 빠져 
고립된 생활에 젖어 헤쳐나올 힘조차 없었습니다
이런 내 모습을 바라보시며 안타까워
아무말없이 촉촉한 눈빛으로 바라보셨습니다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당신 곁에 머물며 그렇게 당신을 받아드리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만남으로 비로서 자유를 찾으며
점점 빠져드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사계의 모습에서 마음을 억제못하고
당신을 붙잡고 펑펑 울때 빙그레 웃으시며 안아주셨습니다
바람 불때나 비가올때나 눈이 쏱아져도
당신이 그리워 당신을 찾을때가 제일 행복했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손만 잡으며 당신과 걸었는데
이제는 깊은곳까지 가는 한몸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당신의 몸을 조심스럽게 만지며 올라가면
다치기라도 하듯 조심스럽게 발을 받쳐주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곡예사가 되어 여러가지 도구로
점점 깊은속까지 당신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웅장한 몸속으로 빨려들어가 그 속에서 
희열을 느끼며 무아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만나면 작은 떨림이 되는 쾌감을 맛보았으니
당신의 리듬에 맞춰 영원히 춤주기로 했습니다
당신과의 사랑을 詩처럼 낙엽처럼 속삭임처럼
별처럼 아름답게 가꾸며 인생을 살으렵니다
당신의 사랑의 진국의 맛을 알았버렸으니
이 목숨 다하는 그날까지 그대를 따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