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4월3일 풋마늘 콩가루 무침~미나리 무침~원추리 무침~쭈꾸미 본문
일주일이 참~빠르다 충주 좌판에서 농사 지은 농산물을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반갑게 맞아 주시는 분들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 오늘은 풋마늘(2,000원) 미나리(3,000원) 원추리(2,000원) 쭈꾸미는 저번주 딸아이가 사준것이다 남편이 저녁 밥상을 보고 오늘도 푸른 초장이지만 맛있네 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병이 있으셔서 도지를 받은 그 많은 쌀이 곡간에 가득했지만 항상 꽁보리 감자밥이다 그리고 푸른 초장이다 쌀밥은 명절때만 먹는다 아버지만 보리밥 주고 쌀밥 먹으라고 해도 엄마는 늘~보리쌀을 삶아서 밥을 지어주신다 지금은 보리밥집에 가서도 쌀밥을 찾고 옥수수 감자를 거의 먹지 않는다 제일 맛없는 음식이고 지금 고백하지만 쌀을 퍼다 친구들 엄마에게 주고 돈을 받아 쓴 일이 비일비재 하다 결혼하고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이해가 된다 남편은 보리밥 주고 당신 입에는 쌀밥 먹는게 남편한테 미안했으리라..나래도 그랬을것을 그때 엄마가 해주셨던 풋마늘 콩가루 무침이 생각나 한번 해 먹어 본다 그때 아버지는 밥은 조금 잡수시고 야채로 배를 채우셨을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요리를 한다
깨끗히 씻어 먹기 좋게 썰어 놓는다 뿌리도 같이 먹는다
비날봉지에 푹마늘과 콩가루를 넣고 흔들어 놓는다
찜기에 넣고 5분 찐다
소금과 들기름을 넣고 살살 묻혀 놓고 깨소금을 뿌린다 아버지는 당 때문에 소금을 넣지 않고 해주셨는데 난 아주 조금 넣는다
어릴적엔 맛이 없어 안먹었는데 남편은 고소하고 단백하다며 잘 먹는다
원추리는 된장으로 무친다
저번주에 미나리 무침을 잘먹어 이번에도 된장으로 무친다
고추장 보다 된장 무침을 좋아한다
산에서 콩나물국이 제일 인것 같다
쭈꾸미 볶음
오늘 저녁은 부모님을 추억하며 저녁식사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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