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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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6년 1월11일 충수(맹장) 절제술

사천진리 2016. 1. 11. 21:25

 

어제저녁 잘 먹고 설겆이 하고 애기

목욕 시키고 애기 손빨래 하고

애기 잘때 옆에서 자는데 속이 더부룩 하다

 

저녁 먹은게 체했나 하고 한약 소화제를

먹고 자는데 새벽에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밤새 통증과 시름한다

 

조금 있으면 또 괜찮고 또 심하게 아프고

화장실을 들락 날락 토하고그리고. .

새벽에 허리도 피지 못하고 기어서

왔다 갔다 하니 딸아이가 탈수증 걸린다고

물 한컵을 건네 반만 마시고 또 시름한다

 

딸아이가 119 불러 병원 가라고 하지만

신세 지는것 같아 참고 아침 병원문 열자마자

병원에 가니 충수염 이라고 빨리 큰병원에

가라고 소견서를 써준다

 

택시타고 주안역 근처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다죽어 들어서니 서둘러 응급 시켜주며

새벽에 물 먹어서 최소한 8시간 있어야

한다고 해서 입원실로 옮겨 링거약이

들어가니 어제 못잔 잠을 자는데 남편이

들어온다

 

모든 절차는 내가 서명했다고 하니

대단하다며 산꾼 답다고 놀린다

15시40분 수술실 들어가기전

남편이 기도 해준다

 

걸어서 10층 수술실에 들어가서는

바로 잠을 자서 수술은 아주 잘됐다고

수술 부위늘 절게한 것을 보여준다

 

회복도 무척 빠르다고 하신다

운동한 효과를 여기에서도 발휘 하니

열심히 복식 호흡을 하며 헛 기침도

하며 지시하는대로 잘 하고 있다

 

동생한테 전화 목소리 들으니

그냥 눈물이 난다

수술실에 누워 있는데 동생이 가장

생각 났다 얼미나 힘들었을까

자네 생각 많이 했다고 하니

누나 아프지 말라고 당부 한다

곧 시간 내서 이사간 원주 가겠노라고

전화를 끊고 있는데

주안역 사는 서방님도 연락 받고 왔다

 

교회도 지인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료 받고 집에 가고 싶다

울딸과 외손주가 있는 내집으로

 

이번 일로 많은걸 얻었다

그래서 고맙고 감사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