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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7월13일 꾸밈이 없는 지장산 산행 이야기

사천진리 2019. 7. 13. 20:44

교회 행사로 3주째 산행을 못한 남편이 몸이 무겁다며 3시간 계곡 산행을 하고 싶다고 해서 양평 사나사 계곡이 유명하니 함왕봉 산행을 추천하니 양평은 멀다고 본인이 찾아 보겠노라고 한다. 포천 계곡을 검색 하더니 지장산 가자고 한다. 오잉 거긴 오지 산행이고 만만치 않은 산인데 괜찮냐고 물으니 나보고 가봤냐고 해서 아주 오래전 고대산에서 종주하며 지장산으로 하산 했던 추억이 있는데 그때는 전부 대중교통으로 다녔다고... 금요일은 날씨가 맑고 예뻣는데 토요일 비소식이 있지만 무작정 산에 간다고 하니 그러자고 하며 일찍 꿈속으로 들어 간다. 토요일 새벽 5시 일어나 아침 먹을 닭곰탕 데워 보온병에 넣고 간식 거리 배낭에 넣고 30분에 집에서 나온다. 지장산 입구에 주차 시키고 닭곰탕으로 든든히 아침을 먹고 있는데 비가 제법 내리니 남편이 가지말까~~하며 다시 차안으로 들어 간다. 비오면 무조건 산행을 안한 남편이라 선뜩 자신이 없는것 같다. 비맞고 가는게 더 편하다 임도길을 뜨거운 태양을 받고 가면 힘들지만 비 맞고 가면 시원하니 걱정 하지 말라 하고 일기예보에 많은 비가 안오니 나는 산에 갈테니 가려거든 혼자 가려고.. 남편도 뒤 따라오며 참 산을 좋아 한다고 그렇게 산이 좋냐고 해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웃으면서 산행은 시작 한다.

 

 

코스:지장마을~절터~동아내미 고개~화인봉~지장산~잴루맥이 고개~지장 계곡~지장마을

 

 

산행 들머리~~ 추적 추적 비를 맞고 산행이 그렇게 시작한다.

 

 

잴루맥이로 간다고 해서 그렇게 가면 하산 할때 힘드니 절터로 올라가서 계곡 쪽으로 하산 하자고 하니 그렇게 하자고 한다.

 

 

산행하며 처음으로 비맞고 산행을 경험 한다. 산행중에는 여러번 있지만 진정한 산꾼이 되려면 비가오나 눈이 오나 산을 찾아 야 한다고.. 천둥 번개 쳐도 가야 하냐고 해서 그때는 내가 안간다고...

 

 

안개로 휩싸인 바위 위에 나무들이 동거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담아 본다.

 

 

산딸기가 지천으로 달려 있어 남편이 딸기를 따서 나에게 건내준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다.

 

 

남편이 햇볕이 있으면 힘들어겠다며 시원해서 좋다며 걷는다.

 

 

절터에서 오른다 길게 타고 싶어서 ㅎㅎ

 

 

이제부터 산속으로 들어 가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한다.

 

 

이번주 닭곰탕을 먹어서 인지 힘들지 않다고 잘 올라 온다.

 

 

아들과 통화하며 주일날 보자고 하며 통화 한다. 아들을 참 많이 의지하고 참 좋아 한다.

 

 

간간이 해가 나다 다시 비가 오고를 반복한다.

 

 

참외를 먹으며 잠시 쉬며 손주 손녀 영상을 보며 힘을 얻는다.

 

 

드디여 능선에 올라 와서 편하게 산행은 이어 진다.

 

 

 

 

 

 

 

 

 

 

동아내미 고개서 오르는 등로는 만만치 않은 구간이고 비기와서 미끄러워 조심 조심 내려간다.

 

 

 

 

 

 

밧줄 구간이 더러 있다.

 

 

 

 

 

 

 

 

하늘문이 열러 조망을 볼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남편과 다녔던 산을 찾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화인봉~~

 

 

앞으로 가야할 지장산이다.

 

 

 

 

 

 

점심을 안가져와 간식을 먹는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인지 배고품을 느끼지 못한다.

 

 

 

 

바로 앞이 지장산 정상이다 옆으로 돌아 가야 한다. 맘 같아서 바로 바위로 오르고 싶지만.. 말 그대로 맘뿐이다

 

 

뭐하는 곳인가 하고 호기심에 가보니 계곡이 없으니 화전민은 아닐 테고 아마 무속인들 기도처가 아니가 추정만 해 본다. 안에는 막걸리 통과 소주볌이 지저분하게 있는 모습에 얼굴이 찡그러 진다.

 

 

 

 

 

 

 

 

 

 

 

 

 

지장산 정상~

 

 

정상석은 그대로 인데 옆에 보이는 돌무덤이 망가진 모습이 다른다

 

 

 

 

 

 

 

 

참외를 깍는 남편보고 다음에는 삼형제봉을 가자고 하니 그러지고 한다. 참외와 배즙을 마시고 잴루맥이 고개로 하산 한다.

 

 

 

 

오랜만에 산행 이지만 힘들지 않고 오지 산행에 꾸밈없이 자연 그대로 여서 오랜만에 자연과 벗하며 사람 손이 타지 않아 좋은 산행으로 기억될것 같다며 힘은 들었지만 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한다. 그리곤...내 꾐에 내가 넘어갔다고 해서 큰소리로 웃으며 난 길게 타서 좋았는데요~하니 피식~~하고 웃는다

 

 

하산하며 서로 화이팅을 외치며 월요일 속리산을 기대하며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임도를 걷다가 나무 숲을 걷기를 반복한다.

 

 

잣 나무 숲에서 ~

 

 

때론 시원한 숲길을 걸으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물대신 땀으로 샤워했던 몸을 물이 있는 계곡애서~~ 가물어서 계곡엔 사람들이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