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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11월16일 홍엽으로 채색된 대둔산 산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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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11월16일 홍엽으로 채색된 대둔산 산행

사천진리 2019. 11. 16. 17:44

남편과 자녀들의 배려로 금요일 14시 세종으로 내려 간다. 손녀 하원 시켜주고 아들 내외도 퇴근해서 둘이 주방에 들어가 갈비굽고 순두부 찌개로 집에서 가져간 알타리와 깻잎으로 모처럼 맛있게 자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고 남편과 아들 그리고 손녀는 이마트 가고 며늘애기와 얘기 나누다 내 설움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며늘애기가 많은 위로를 주고 마음이 울적하면 언제든 세종으로 내려 오라고 내 손을 잡아 준다. 모처럼 잠도 편하게 자고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 커피물 끓이고 모든 준비 끝내고 남편을 깨워 준비하고 아들 마중으로 5시30분 대둔산으로 출발한다. 대전에서 콩나물 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나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남편이 깔까 말까 해서 일단 대둔산(완주)을 가보자 하고 완주에 들어서니 다행이 비가 오지 않는다. 일기예보를 검색해서 보니 9시경 비소식이 있고 다음은 맑음 으로 나와 무작정 주타장에 주차 시키고 부지런히 올라가는데 단풍이 펼쳐져 우리 부부를 감동의 선물을 안긴다. 비오기 전에 부지런히 오름을 오르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맞으면 큰일이라 비옷을 입고 동심바위 정자각에 도착 한다.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다 보니 거짓말 처럼 비는 더이상 오지 않는다. 대신 짙은 안개서을 걷다보니 구름위에 산챡을 하는 착각이다. 구름다리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속살을 보여주며 단풍이 즐지어 온통 알록달록 물들은 단풍을 보고 있으니 곱디고은 산의 음성같이 떨리는 마음으로 매력을 느낄수 있는 가을 대둔산 명산 답게 홍엽으로 채색된 경의로운 대둔산을 품고 품어 준다. 보이지 않지만 삼선 계단에서 어느 여인네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여기애 말로 구룸위에 산책으로 계단을 오르면서 떨리는 기분을 재대로 만끽하며 한걔단 한계단 오른다. 정상에 올라왔지만 안개성에 갇혀 사진을 담고 바로 용문골로 하산하며 용문 굴 근처에서 아들이 사준 도넛츠와 꽈배기를 따끈한 거피와 율뮤차로 요기하고 칠성봉 전망대로 올라 간다. 드디여 대둔산의 비경들이 눈앞에 병풍처럼 별쳐저 탄성을 지르며 남편도 대둔산 오기 잘했다며 같이 느끼고 깥이 행복해 하고 산행 내내 밝은 표정으로 산행 하니 고맙다고 말해주며 꼭안아주며 남은 2주간도 즐겁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해준다. 따뜻한 말에 미안함과 감동으로 빛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숨죽여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니 한결 마음이 편해 진다. 용뭉골에서 케이블카 방향으로 발길 옮기는데 산죽잎이 보여 동치미 담굴때 쓰려고 산죽 잎도 뜯어 온다. 아침에 올라 왔던 단풍 터널에서 자연과 하나됨을 감사하며 아들 내외가 기다리고 있는 대전이 있는 아랑 횟집에서 점심을 먹고 아들 내외와 손녀의 배웅으로 인천으로 올라 온다. 이번 산행은 아들 내외한테 감동 받고 대접 받고 사랑 받고 편안한 마음으로 인천에 올라 올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