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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6월15일 성중 지리산 종주 2박3일1부(성삼재~반야봉~벽소령 대피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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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6월15일 성중 지리산 종주 2박3일1부(성삼재~반야봉~벽소령 대피소)

사천진리 2023. 6. 18. 20:37

구례터미널에서 삼계탕을 먹고 나니
슬슬 걱정이 앞선다.
도무지 택시가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검색해서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
성삼재 첫차는 9시고   남편은
계속 전화 하고 이러다 힘들겠구나
하고 나는 기도 하기 시작하자 마자
택시가 보여 재빨리 뛰어가 니
터미널 택시 승강장으로 간다.

성삼재 간다고 하니 타라고 해서
4만원에 타고 성삼재에서 내린다.
오늘도 하나님이 도우시는구나
생각하며 감사 기도 드린다.

5시15분  성삼재 도착
남편의 기도로 지리산 품으로
발을 내딪는다.

6시50분 노고단 도착
공사로 인해 5분 더 돌아 가야 하는
수고는 웃으면서 기분 좋게 걸어 간다.

노고단에서 운해를 보며  다시 감동의
선물을 가득히 품고  설레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꺼내서 담으려고 하는데
옴마야~배터리가 없다 ㅠㅠ

남편이 배터리 보여 주어서카메라에
넣으라고 하니정리는  본인이 하니
여기는 신경쓰지 말고  먹을것만
신경쓰라 해놓고선....

어쪄겠는가  폰으로 담을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문제는 저 무거운것을 2박3일  가져
가야 하는 수고가 엄청 나겠지 하하

6시55분 2박3일 종주가 시작 된다.
이른 시간이라 시원하게 산행하며
코로나 전  겨울 종주 산행이야기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걸어 간다.

둘다 배낭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역사상 이번 배낭이 제일 무겁다.
그러니 남편은 무척 힘들었을 텐데
내색은 못 하고  감당 하는걸 보고
무겁다고 투정도 못 하고 가져 간다.

문제는 반찬이다
알타리 김치볶음 산에서 삶아 먹는다고
날계란 4개 김 4개를 뺀걸 아직 모른다.

대신 오이지 무침을 대신 하고 장조림
무짠지만 조금씩 9봉지 무게가와 오이
3봉지 모두 12봉지라 무게가 엄청 나다

싸우기 싫어서 해가져가며 이번 크게
한번 당해봐야 다음부터 종주는 무게와
싸움이라는걸 경험 할수 있으니까

8시03분 돼지령  도착
다행인건 둘다 배낭 무게를 느끼지
못한다게 놀라울 따름이다.

8시20분 피아골 삼거리 도착
행동식  홍삼정스틱(12개) 포장엿  오이약과 초콜릿 각각 3봉지 식염포도당
골고루 먹으면서  걸어 간다.

8시40분 임걸령 도착
샘물에 물 받고 시원하게 마신다.
도란 도란 담소를 나누며 서로 의지하고
산행하니 든든 하고 행복 하다.

9시37분노루목  도착
여기까지 왔으니반야봉 가는 아지트에
배낭을 놓고 빈몸으로 간다고 하니
질색을 하는 남편을 달래서 데리고 간다.

10시38분 반야봉 도착
어째 하늘이 비구름이 몰려 온다.
오늘 비소식이 있어 판초도 가져왔지만
또다시 기도 하며 내려 간다.

11시15분 점심을 먹으면서 남편이
무거워 힘들지만 이렇게 해오니
좋다고 한다  흐미  어쩜 좋아 하하
밥먹으면서 배낭 두고 간것이 한수
위였다며  역시 28년  산에 다닌것이
그냥 다닌 것이 아니라며  엄지척을 한다.

11시45분 반야봉 삼거리 도착
남편이 고마위 하며  참 많이 힘이되고
의지가 된다고 말해 준다.

12시13분 삼도봉 도착
간간이 행동식을 번갈아 주며서
내가 주로 말을 이어 가며 지루함을
덜어 준다.

12시41분 화개재 도착
남편은 두번 종주라 기억 난다며
여기가 뱀사골 가는데라고  했던
말을 기억 한다.

13시40분  토끼봉 도착
행동식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특히 식염포도당이 효자 역활을 한다.

15시36분  연하천 대피소 도착
놀며 쉬며 시원하고 달콤한 공기도
마시며 오늘 활당 행동식을 끝으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길을 옮긴다.

늘 겨울 산행만 했는데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 완전 너덜지대다 보니
남편이  힘들어 해서 3분 쉬고 간다고
하니 무서운 여자라고 해서 그럼 어디
무서움에 당해 볼래요 ?해서 웃는다.
5분쉬면 5분 힘들고 10분 쉬면 10분
힘드니 짧게 쉬는게 좋다고 하니
아~~알겠습니다~~~~충성

17시47분  벽소령 대피소 도착
방 배정 받고 짐정리 하고 남편 어깨
주물러 주고 수고하고 고생 했다고
꼭 안아 준다.

18시22분 남편이 고추장 삼겹살
볶아줘서 맛있게 먹는다.
뒷 정리는 내가 하고  피곤 했으니
푹쉬고 내일 새벽에 만나자고 한다.

그리고 곧장 내일을 위해  일몰도
안보고 개인 보일러가 있어 약하게
틀어 놓고 5명의 여자분들과 업어가도
모르게 깊은 잠속에서도 산을 그리워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