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24년1월27일 제천 금수산~망덕봉 본문

산행 사진방

24년1월27일 제천 금수산~망덕봉

사천진리 2024. 1. 27. 20:57

4시20분 닭다리 2개를 끓여서 보온병
에 넣고 김치 그리고 밥 1개를  준비 하고
남편을 깨워 5시에 제천 금수산으로
출발 한다.

금수산은 구정,추석 선물 사러 2번은
꼭 가는 산이다.

그런데  내 컨디션이 별루인것을 느낀다.
남편한데 오늘은  빨리 못갈수 있으니
이해 해주면 좋겠다고 하니 무리하지
말라고 한다.

7시47분  금수산 품으로 들어 간다.
금수산 정상은 온통 하얀 색으로 변해
있고 해서 폭포 쪽은 눈때문에 위험해서
금수산부터 가기로 한다.

그런데 초입부터 이상하게 힘이 무척
들어 가는것 보다 쉬는 시간이 더 길어 진다.

너무 힘드니 상고대도 그냥 지나 친다.
배도 고프니 더욱 힘이 든다.
남편이 컨디션을 보더니 바람 불지
않는 곳에서 나를 기다 린다.

10시02분 백숙을 먹는데 지쳐서 인지
넘어 가지 않는다.
재빨리 국물을 부어서  밥하고 천천히
먹으라고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 본다.

처음으로 다리에 힘이 들어 가지 않고
다리만 무진장 아프기만 하다.
오늘 따라 계단도 힘들고 왜이러지~

11시37분 금수산 정상
겨우 사진만  찍고  망덕봉 능선을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내려 가자고
하니  당신 다리가 풀려서 가파른 등로
내려 갈때  미끄러우니 망덕봉 능선이
안전 하고 해서 심란 하게 바라 본다.

남편 판단이 옳은것 같아 망덕봉으로
출발 하는데 앗뿔싸 한분이 오셨는지
럿쎌 수준으로  가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진다.

남편 걷는 폭이 좁으니  폭이 넓으니
힘들어 하는게 보이니 내가 앞장서서
폭을 짧게 길을 만들어 주며 오른다.

13시11분 망덕봉 정상
아침먹고 커피 마시는것도 싫었는데
남편이 커피를 타주며 오늘 당신이
최선을 다했으니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며 꼭 안아 준다.

내뒤를 따라오고  이번 저녁 기도회
받은 말씀을 나눔 하면서 가다 보니
산행 끝이 보인다.

15시22분 주차장 도착
8시간 산행을  한것이 왜 이리도
죄인같이 미안 한지 거듭 늦어서
미안 하다고 하니 그런 소리 하지 말라
하며 앙성 한우 마을로 간다.

앙성 농협에서 3개 주문해서 택배로
부치고  건너편 우렁 쌈밥집으로 간다.

16시56분 점심겸 저녁을 먹는데
제육볶음도  반찬들도  맛을 느끼지
못 하고 밥이 줄지 않고 모레알 같아
물에 말아 넘기듯 먹으니  미안 하다고
한다.
토요일날 컨디션이 안좋다고 했는데
깊이 생각을 못해서 미안 하다고 한다.

19시26분 보금자리 도착
세탁기 돌리고 샤워만하고  배낭 정리도
않하고  자기는 처음이지 싶다.

건조대에 빨래 널고 바로  다음날 7시
20분에 일어나니  몸이 개운하고
컨디션이 돌아 왔다.

울  남편이 제일 좋아 한다.
떨어져 있어 신경 쓰였을텐데 고맙다고
해준다.

오늘 사진 올리고 보고 정상들 사진이
바뀌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