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18년4월3일 등원 할때 엄마 찾는 소녀 본문

나의 이야기

18년4월3일 등원 할때 엄마 찾는 소녀

사천진리 2018. 4. 4. 08:13

 

 

 

아침 7시30분 손녀가 일어나 노래부르고

책읽어주는데 도 엄마 모습이 안보이니

계속 엄마를 찿는다.

 

9시30분 어린이집에 가면서도

엄마를 찿는다.

회사갔다고 하니 아니야 아니야 하며 운다

어린이 집이 집앞이라 등원시키고

돌아서는데 눈물이 왈칵 쏟이진다.

 

집에와서도 마음이 편치 않는다.

손녀가 지금까지 엄마와 같이

있다가 떨어져 있는게 처음이라

놀라지 않게 더 새밀하게 놀아 준다.

 

2시40분을 3시40분으로 착각하고

집에 데리고 오는데 남편한테 전화가와

통화 하면서 벌써 데리고 오냐고 한다

지금4신데요? 하니 웃으면서 3시란다

 

놀이터에서 놀다 집에와서 또 보채지만

3살이라 말귀는 다 알아들어 아빠 어디

가셨어요?하니 회사 갔다고 한다.

아~그렇구나 회사가셨구나

그런데 주희야 엄마도 회사 가셨어요 하니?

회사? 갔어? 응 회사가셨어요

우리 놀이터에 또 놀러나갈까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고 그네도 타고

시간을 보내고 집에 들어와서 콩순이를

틀어달라는데 할줄알아아지 아구 답답

더더구나 기계치가 ㅎㅎ

 

옆에서 콩순이 콩순이 하며 울지

손녀딸한테 리모콘을 주며 하라고 하니

이것저것 눌러 꺼졌길래 아구 어쪄지

털레비젼이 아픈가봐요 주희가 안아

주세요 하니 텔레비젼을 안아 주는

마음이 따뜻한 손녀다.

 

아들 며늘 애기가 퇴근해서 들어오니

세상에세 제일 행복한 표정으로

엄마 아빠 품에세 재롱을 피운다.

 

결혼하고 바로 애기를 가졌고 출산후

애기를 키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틈틈히 공부해서 박사학위 받고

작년부터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전공에 맞는 곳에 원서를 내서

4월2일부터 출근하게 되었다.

 

등원,하원 해주실 이모님이계시는데

손녀가 워낙 낯을 가려 적응할때까지

있기로 하고 내려왔는데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주고 인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