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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절규

사천진리 2010. 6. 1. 15:30

장미의 절규

沙川眞理

핏빛 닮은 장미가 우는구나
겹겹에 쌓여 빠알간 눈물을 감춘채
저렇게 서럽게 울고 있는구나

제 스스로 온몸을 찌르며
내리는 눈물 뚝뚝 떨어트려
잎새가 그렇게 반짝였구나

붉은 장미야
험난했던 길고 먼 인생길이
고독감에 젖어들게 하는구나

붉은 장미야
밀려오는 너의 그 절규는
소리도 없이 혈관에 가라 앉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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