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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6년11월2일 잠자는 동생을 만질수 있어 행복하다

사천진리 2016. 11. 2. 21:23

요즘 잡안 일로 신경을 많이 쓰니 몸이 천근 만근이다 주일날 저녁부터 끙끙 앓는다 월요일 교회서 단풍 구경간다고 했는데 아침에 도저히 일어나지 못해 참석을 못하고 아침에 사우나가서 지압을 받고 오니 개운하다 화요일 남편이 전화해서 제발 운동 가라고 해서 오늘부터 운동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아주 좋아 한다 2달만에 암장에 가서 홀드를 잡고 스트레칭 하며 모처럼 운동을 하고 집에 오니 피곤했는지 푹 잠을 잔다 수요일 아침 10시 집을 나가 동생을 만나러 간다 먼저온 올케가 반갑게 반겨준다 3층이 공사중이라 오늘은 면회가 어렵다고 해서 2층에 있는 인공신장실에 가서 동생을 만나러 간다 세상모르고 잠만 자는 동생은 어린아기 같아 얼굴을 만지면서 이렇게 자네 몸도 만질수 있고 체취를 맡을수 있으니 이것으로 만족하네 누나왔는데 눈좀 떠보게~ 그동안 못잔 잠을 원없이 자기만 할껜까 응~눈좀떠보게~ 00아~ 자네가 좋아 하는 누나왔어~~ 이사람아 눈좀 떠보게~~얼굴에 입을 마추며 얼굴을 대고 애원해도 꿈쩍도 없이 잠만 자는 내 동생이지만 그래도 많이 많이 사랑해~~ 내가 해줄께 하나도 없으니 애가타서 속이 타버린다 올케도 안쓰러워 보이고 가슴이 먹먹하다 13시 올케 지인이 점심 사주러 온다고 해서 그럼 내가 먼저 집에 가있는다고 하니 형님오신다고 했으니 같이 가자고 한다 점심을 먹고 아담한 커피숍에서 따끈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 서울 올케집에 와서 잠시 쉬고 저녁 먹고 저녁 면회시간에 맞춰 동생을 만나고 동생만 두고 오는 발걸음을 늘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