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16년16일 부모님이 그리운날 본문
어김없이 7시30분이면 손주가 일어난다 딸아이는 출근준비 하느라 바쁘다 우유를 다먹고 엄마가 나가는걸 아는지 칭얼거리며 안긴다 처음부터 회사 다니지 말고 애기 키우라고 했는데 그런 직장 구히기 힘들다며 육아 휴직 끝나기전에 어린이집에 적응시킨다고 보낸다고 한다 자유로운 영혼이라 갇혀있는걸 못견디게 힘들어 하는걸 아는 자식들이라 아예 맡낄 생각을 안하고 유아를 봐줄 어린이집을 찾던중 종일반 까지 있는 어린이 집을 만나 옆동에 사시는 원장님이 출근 할때 데려가고 오후 16시에 집에 온다고 한다 11월1일부터 정식 출근이라 본인 준비하고 아이 챙겨 어린이 집에 보내고 19시 원장님 퇴근 할때 집에 온다고 하니 가슴이 미여진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애기들이 감기를 달고 산다고 하더니 손주도 달고 산다 손주때문에 힘들어 하니 남편이 신경쓰지 말라고 다 알아서 헤쳐나가니 지켜봐주면 된다고 한다 난 결혼하고 나서 지금까지 직장을 다녀본적이 없고 오로지 가정을 돌보며 사는동안 직장디니는 분들이 부러울때가 참많았다 남편이 적극 반대 때문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장인어른께서 우리딸을 옥이야 금이야 이쁘게 키운 딸이니 절대 나가서 돈벌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시고 결혼 6개월만에 먼곳으로 가신후 지금까지 그약속을 지키고 있다 잠자는 손주를 바리보니 그냥 눈물이 흐른다 부모님이 사무치게 보고 싶다 동생까지 저렇게 누워 잠만지니 세상에 나밖에 없는 외로움이 밀려온다 요즘은 기도만 하면 울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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