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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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6년11월17일 출장온 남편과 점심을

사천진리 2016. 11. 17. 16:41

11시쯤 손주를 업고 재우는데 남편이 출장왔다면 12시경 도착한다고 전화가 온다 12시넘어 딸아이집에온 남편은 손주가 자고 있으니 기다려 준다 기다리면서 가까이 살면 봐주고 싶다고 히니 그새 정이 들었구만 한다 정때문에 봐주나 어린이집에 보내서 19시 오는게 안쓰러워 그러는데 마침 손주가 일어나 근처에 있는 곤드레 밥집에 가서 주문 시킨다 할아버지가 오라고 하니 낯설어 주저주저 하더니 금방 품에 안긴다 남편도 엄마랑 떨어져 있는게 안쓰러운지 애처로운 눈길을 준다 점심먹고 남편은 충주로 내려가고 집에와서 손주 이유식 먹이고 14시 30분에 우유 먹이고 장난감가지고 노는데 보채기만 한다 내일이면 할머니가 가는걸 아는것 처럼 오늘따라 잠을 안자고 품에 착 안긴다 포대기로 업고 동네 2바퀴 돌아도 잠을 안자더니 15시에 잠이 들어 지금까지 쌔근 쌔근 잠을 잔다 오늘 저녁은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홍콩반점에서 짬뽕과 탕수육 사서 포장해서 집에서 먹으려 한다 요몇일 저녁해서 차려주고 마중 나가니 딸아이가 아주 좋아 했는데 자식들이 애물단지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더니 이제야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나라 아빠 엄마들 특히 워킹맘들 애처롭고 대견하고 존경한다 아빠라는 직업과 남편이라는 직업 가진 대한민국 남편님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