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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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6년11월24일 집이 그립다

사천진리 2016. 11. 24. 22:10

딸아이 집에 보름 있으니 답답 하고 집이 그립다 동생도 보름 못보니 보고 싶기도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오늘도 손주 재롱에 피곤히 풀린다 우리 남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번주 화요일 손주 때문에 전화를 못 받았다고 무척 화를 냈는데 저녁에 전화를 거니 받지 않고 끊어 버리는게 아니겠는가? 여성호르몬 때문에 변해가는 남편을 이해하며 다독이며 살았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이건 아니다 싶어 밤새 스트레스 받어 결국 몸살이 났다 아들이 전화해서 몸이 괜찮냐고 하며 안부를 묻길래 힘들어도 수민이가 아픈걸 아냐고 업어 달라 조르니 봐야지 아들한테 푸념을 하며 속에 담음 얘기를 꺼내며 속을 풀어 버린다 아빠는 잘못하고도 절대 미안하다고 안하고 항상 엄마가 잘못 했으니 풀라고 다독여 줬는데 이번엔 아니다 이참에 아빠 버릇 고칠거다 전화를 오길 은근히 기다리지만 오지 않는다 기대한 내가 바보지 나도 한번 아니다 싶으면 안하는 성격이라 나도 하지 않는다 13시에 남편한테 화요일 전화받지 못한 상황을 메시지로 보내며 금요일 버스타고 갈테니 안산 오지 말 바로 인천으로 올라가라 그리고 당분간 토요일 산행은 따로따로 가자며 긴 문장을 써서 보냈다 15시 아들 한테 전화가 주희가 퇴원 했다며 아빠가 오늘 일찍 숙소에 오셨다고 한다 왜~~ 몸살나셨데요 많이 편찮으시데 네~~~ 저녁하면서 은근히 걱정이 되서 할수없이 먼저 전화를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밝은 목소리로 금요일 안산가니 기다리라고 옴마야~~~ 아들한테 당했다ㅠㅠㅠ 남편이 메시지 보고 큰일났구나 하고 아들한테 도움을 요청 한것 같아 전화로 자네가 중간 역활 하느라 애썼네 에고 어쪄겠는가? 남편 이겨서 좋을게 뭐가 있을까 하루 반만에 오해가 풀렸으니 내몸에 남성 호르몬이 흐르니 내가 이해하고 품어줘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