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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7냔11월10일 남편 때문에 아프지도 못하네~

사천진리 2017. 11. 10. 17:03

6일날 부터 몸살이 왔지만 손주 녀석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밤새 울다 자다를 반복하니 몸이 무겁고 편도가 부어 목소리 조차 내는것도 힘이 든다. 화요일 손주를 볼테니 추월산 갔다오라 해서 아픔 몸으로 산행 하고 땀을 쭉 흘리니 몸이 조금 가벼워 진다. 밤새 뒤척이다 일어나니 묵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목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월출산 가려고 일어 났는데 내 얼굴과 목소리를 보더니 남편이 걱정을 많이 한다. 어지간 해서 아프지 않은데 한번 아프면 오래 아픈걸 아니 이비인후과 가라고 아들도 전화 하지만 병원 자체를 무서워 해서 굴피차와 양파껍질을 끓여 마시니 목이 부드러우니 살것 같다. 남편과 아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특히 남편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누워만 있으니 애간징이 타는지 저녁에 마트가서 콩나물과 두부를 사와 고추가루 팍팍 넣고 얼큰하게 국을 끓여 주고 두부를 부쳐 먹으라고 하는데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하고 조금 뜨다 수저를 놓으니 두부만 더 먹으라고 해서 겨우 먹고 축 쳐져 있으니 불안한지 얼굴이 어두워 진다. 오늘 점심에 지인과 점심 하며 갈비탕을 포장헤와 데워서 내 앞에 내민다. 성의가 고마워 밥에 국믈을 말아 먹고 기운을 내니 2틀동안 밖으로 한번도 안나왔다고 남편이 밖에 나가자고 한다. 우산을 들고 남편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서 25년을 산 아파트를 부동산에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