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7 (32)
사천진리
토요일 아침에 남편이 계란풀고 송송썬 대파와 양파를 넣은 후라이와 오이 그리고 쌈장 알타리로 아침을 차려 준다. 남편은 산에 가져갈 미숫가루도 타 놓았 는데 내가 일어나지 못해산행은 못갔다. 저녁에는 개성 만두 먹고 싶다고 해서 개성 만두 먹으면서 내일도 해준다고 한다. 손주땜에 고생 한다고 이런 호사도 누려 본다. 저녁 밥상을 준비 하는 동안 세종에 가져갈 닭다리,달날개,호박,새우젓등 필요한거 배낭에 넣고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남편이 신연수역 까지 태워줘 터미널까지 지하철 탄다. 18시30분 버스타고 세종 내려간다.
며늘 애기가 동태국과 불고기 해줘서 맛있게 먹고 아들 손주들 하고 같이 터미널에 도착 한다. 터미널 안에서는 웃고 장난하다 19시20분 버스에 오르니 그때부터 울기 시작 하더니 문이 닫히니 닫지 말라고 손을 뻣더니 소리 지르며 울기 시작 한다. 창밖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니 귀엽기도 하고 먹먹 하기도 하다. 22시14분 내 보금자리 도착
어제는 며늘 애기랑 다른 피부과에 갔는데 대상포진 이라며 뛰면 안되고 어린이 집도 다 낳으면 등원 해야 한다고 했다. 병원 다녀온뒤 열이나서 약 먹이고 다행히 열이 내려 안도의 한숨을 쉰다. 오늘 아침 먹고 약 먹이고 연고 발라주고 점심 먹고 30분후 약 먹이고 가려워 해 아이스팩을 수건에 말아 팔밑에 넣어주니 잘도 잔다. 오늘은 인천 올라 갔다가 주일날 다시 세종으로 내려 와야한다.
월요일부터 비가 계속 온다. 아침에 손녀 학교 가기전 축복 기도 해주고 학교 보낸다. 손주랑 책보고 장남감 가지고 놀아 주는데 사내 아이라 힘이 장난이 아니다. 로봇끼리 밀고 당기는데 져주니까 손주가 이겼다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 수족구 바이러스 대상포진도 점점 좋아지고 비가 오지 않는것 같아 놀이터 나간다. 밖에 나오자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청개구리보고 신기 한지 바라보며 개구리야~하고 부른다 개구리가 도망가니 도망 가지마~ 동심속에서 노는 손주가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까
8시20분 버스타고 세종 터미널에 도착 하니 아들이 손주와 마중 나왔다. 손주는 할머니를 보더니 할머니 집에 가자고 햬서 할아버지 오시며 차 타고 가자고 하니 좋아 한다. 아들집에 와서 옥수수 삶이 손주 하나 먹이고 아들은 회사로 간다. 13시59분 며늘애기 한데 전화가 온다 손녀가 아파서 학교에 데리고 왔으면 해서 당연히 간다고 하니 손녀가 혼자 갈수 있다고 선생님한테 말해서 혼자 온다고 한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손주랑 나가니 건너편에서 우산 쓰고 손녀가 걸어 온다 신호등을 건너와 가방을 대신 들어 주고 얼굴을 보니 울고 있다. 가슴이 미어 진다. 집에 오자마자 겉옷을 벗기고 수건2장을 찰물로 적셔 머리에 올려주고 다리에 올려 주고 냉동고를 열어보니 얼음이 없어 새우 볶음밥이 있어 수건에 감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