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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1일 김치가 먹고 싶어 누나를 기다리는 내 동생 본문

나의 이야기

8월31일 김치가 먹고 싶어 누나를 기다리는 내 동생

사천진리 2015. 9. 1. 09:14

올케가 점심 약속이 있다며 15시에 집에 오니 그때 오라고 전화가 온다 집에서 14시 조금 넘어 동생집으로 9201번 광역버스타고 가는데 동생이 누나 온다고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말은 김치가 먹고 싶어 기다린다고 하지만 엄마를 기다리는 마음이라는걸 난 알고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일찍 가서 기다릴껄 그랬나 싶다 예술회관에서 내려 바로 버스타고 2정거장에서 내려 동생집에 가니 올케가 마중나와 있다 서로 얼싸안고 집으로 들어 간다 동생이 누워서 일어나려고 애를 쓴다 얼른 가서 동생을 일으켜 세우고 올케는 의족 양쪽을 착용하고 휠체어에 앉아 식탁에 앉아 단배추 김치를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먹다가 뭐든 맛있으면 거기에 꼬치면 그것에 집중으로 공략하는 것이 있는데 누나가 만든 김치와 콩사탕 그리고 정선 오일장에서 고추 부각에 꼬쳐 택배를 시켜 먹는데 한번 먹으면 한봉지를 다 먹는다 너무 많이 먹으니 난 걱정이 된다 뭐든 적당이 먹어야 하는데...절제가 어려운것 같아 보인다 얼굴도 많이 부어 있으니 마음이 아프다 동생 얼굴을 두손으로 만지며 고맙네 그리고 자랑스럽네 동생은 회사로 가고 올케와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김치 볶음밥을 맛있게 해줘서 감사하게 먹고 올케는 동생이 투석하는 병원으로가고 난 인천에 내려간다 이세상에서 제일 힘든 직업이 아빠라는것과 남편이라는 직업이 아닐까 생각든다 힘들어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것 보면 모든 남편들을 존경한다 우리동생도 참 대단하다 가족 사랑의 힘에 굳굳하게 가정을 예쁘게 지켜주니 자랑스럽다 그자랑스런 뒤에서 말없이 봉사하는 우리 올케는 천사가 분명하다 모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