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리
16년10월3일 동생 얼굴이 너무나 평화로워 보인다 본문
2일은 주일날이라 병원에 가지 못하고 교회서 동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 드렸다 늘 하는대로 아침에 병원에 가서 오늘은 나와 큰조카가 면회 신정을 하고 11시에 중환자실에 1초라도 더 보고 싶어 빠른 걸음으로 들어 간다 동생얼굴을 만지며 귀에대고 누나왔어 오늘은 10월3일 이고 병원온지 6일이네 잘 견뎌줘서 고마워 누나가 성경 읽어 주고 자네가 좋아했던 찬양도 불러줄깨 15분동안 성경과 찬송가를 귀에 대고 얼굴을 만지며 아주 조용히 불러 준다 모든 치료가 중단되어 이제는 자지 않고 깨어 있는 상태지만 뇌가 손상되여 귀만 열려 있어 누나가 불러 주는 찬송가에 성경을 읽어 주니 울고 있는지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온 몸이 뜨거워 물어 보니 열이 40도라 항생제만 쓰고 있다고 한다 아~~폐에 염증이 난다는 건데 그럼 폐렴인가? 얼마나 힘들까 5분 남기고 조카에게 아빠랑 대화 나누라고 하고 거즈로 흐르는 침을 닦아주며 시간이 다 되가는지 명찰을 거두러 온다 재빨리 좌카보다 먼저 주고 동생에게 내가 자네를 아들같은 동생이라고 했지? 이제는 올케도 두 조카도 내가 끝까지 책임질테니 아무걱정 마시게~누나가 그렇게 하리라는걸 알지? 지금 자네 얼굴이 참 평화로워 보여 누나는 참 행복하다네 내동생 00아~~누나 동생이여서 누나는 참 행복했어 볼에다 입을 마추고 병실을 빠져 나온다 동생이 평소 좋아 하는(내영혼이 은총입어)찬송을 불러주니 울더라~~그리고 열이 많이 나지만 얼굴이 평화로은건 아마 처음인것 같아 보여서 나는 너무 행복하네~ 올케가 아주 좋아 한다 요 몇일 다른 사람한테 양보하는라 못들어 갔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예감이 들어 이제부터 면회는 동생 가족만 하니까 우리가 양보하자고 하니 올케언니 부부도 그렇게 하자고 한다 점심시간이 넘어 올케 형부와 올케를 식당으로 안내해서 점심을 대접하고 미국서 온 언니와 사돈이모님은 강남 터미널에 언니가 필요한 물건 사는데 길 안내하고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온다고 전화가 온다 언니 부부도 가시고 큰조카와 언니 올케나 4명이 저녁때 까지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저녁 면회는 둘째언니와 올케가 들어 간다 열이 많이 난다고 하니 담당 주치의 선생님이 한번보고 설명 준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20시간 넘아도 소식이 없어 먼저 집으로 온다 서초역에서 30분 기다려 집에 오니 남편이 충주 내려간즐 알았는데 저녁을 해놓고 된장국도 끓여 놓고 삶아논 밤도 까서 살만 그릇에 수북이 담아 상을 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다 그만 안고 엉엉 운다 23시 충주로 올라가고 침대에 누웠는데 병원서 부터 몸이 이상 하더니 으실으실 춥다 피곤했는지 모처럼 푹자고 새벽에 일어니 새벽기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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