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3/12 (26)
사천진리
7시20분 대관령 휴개소 도착 백패킹족들 차량속에 주차를 한다. 바람바람 소리가 요란 하게 눈보라를 휘모라 치더니 회오리로 돌돌 말며 바람이 세차게 불며 다닌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르는데 입구 부터 휘청 휘청 흔들기 시작하는 칼아람이다. 우와~ 얼마 만의 칼바람인가 아주아주 오랜만 에 선자령 칼바람을 생각하니 옛 벗들이 간절히 생각 나게 만든다. 남편 한테 선자령 칼바람이 아주 유명 하고 그 무서운 칼바람을 맞아야 산사람이라고 예전 벗들과의 산행 이야기를 들려 준다. 이른 아침인데도 산객들이 많이들 올라 간다. 입구에서 사진을 담고 더이상 손이 시려워 담지 않고 오르기로 한다. 임도를 지나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하는데 벌써 부터 매서운 바람이 사정없이 얼굴을 후려치며 휘청 휘청 거리게 만든다. 오늘 ..
오후 남편 한테 전화가 온다. 본사 출장나왔다가집에 가니 저녁을 먹을수 있게 계란 말이와 동치미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동치미가 시원하고 맛있게 익었다고 국물도 마시며 거의 마지막 남은 얼갈이김치 국물 까지 먹으며 요즘 계란 말이를 잘 먹어 양파를 잘게 썰어 만들어 주니 갑자기 와서 이렇게 맛있게 차려 줘서 고맙다고 해주니 부끄럽다.
회사에서 받은 건강 검진 결과 모두 정상으로 나왔는데 그 공을 나한테 돌리기에 아고 무슨 소리^^ 오늘도 남편이 좋아 하는 음식을 만들고 내일 사무실에서 먹을수 있게 고구마를 구워 그릇에 담는다.
새벽5시30분 일어나서 준비하고 보니 조금 늦었다. 6시17분 밤골로 출발 한다. 요즘 멀리 안가고 근교 산행하니 집에 일찍오니 편하고 일찍 안일어 나니 너무 너무 좋다. 눈오기 전 까지는 근교 산행을 하고 싶다. 7시32분 밤골 국사당 도착 한다 고요속에 개가 컹컹 짖어 댄다. 날씨가 완전 봄날씨다. 자켓도 벗고 장갑도 벗고 바지도 걷고 걸어 가는데도 땀이 비오듯 흐른다. 남편도 마찬가지 땀을 흘린다. 바람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지 짙은 안개라 한치 앞도 안보이고 습하고 안개가 내려 앉아 등로가 젖어 있고 릿지로 오르는데 바위도 젖어 있어 조심 조심 오른다. 예전에 없던 나무 계단이 설치 되여 있다. 삼각산 만큼은 자연 그대로 두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8시49분 마당바위 도착 짙은 안개가 걷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