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즐거운 요리방 (1827)
사천진리
11월16일 김장을 했는데 어제 보니 냉장고에 들어가야 할것 같아 항아리에 있던 동치미도 김치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들어가고 김치통에 있던 배추는 비닐봉투를 김치 냉장고에 넣고 옮겨 놓는다. 김치 냉장고는 우리 아들이 아르바이트 해서 세탁기 냉장고 김치 냉장고 사주고 군대 갔는데 세탁기 냉장고는 고장나서 새로 바꾸고 김치 냉장고는 지금끼지 썼는데 올해가 마지막 내 곁에 있는 귀중한 물건이다. 이사 가면서 가져 간다고 하니 자녀들이 새로 바꿔야 한다고 한다.
요즘 냉장고 파 먹기 시작해서 오늘은 조기 2마리로 자이글에 구워 놓고 김장 김치를 꺼내서 손으로 찢어 놓으니 남편이 밥위에 올러 정말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닭콤탕으로 저녁을 먹으며 곰탕이 기름기 없고 담백해서 질리지 않는다며 국물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워주니 그저 고맙기만 하다 지인이 준 마지막 고구마도 구워서 소쿠리에 담아 놓으니 껍질 까서 먹는다. 내일은 동치미도 확인해봐야 겠다.
산행후 남편이 샤워하고 아삭이 고추 된장 무침과 닭곰탕을 데워서 저녁상을 차려 준다 41년만에 처음 있는 날이다. 비록 닭곰탕을 내가 했지만 남편이 냉장고에서 닭 국물과 고명을 넣고 한번 끓여서 먹는데 고명을 딱 맞게 해서 진짜 더 맛있다고 젖은 밥을 싫어 하지만 국물에 넣어서 맛있게 먹으니 아주 좋아한다. 아삭이 고추는 된장만 넣고 무쳤지만 맛있다고 다 먹으니 앞으로는 종종 차려 주겠다면서 본인이 사먹는 음식을 싫어 하는걸 알고 배가 고파도 집밥을 먹게 해줘서 그 마음이 고마워서 차려 준다고 한다. 나도 사먹는 음석 보다 집밥이 더 좋다 워낙 우리가 싱겁게 먹어서다.
홍해작전 기도회 마지막 날이라 남편이 퇴근해서 금방 먹을수 있게 닭곰당을 준비한다. 재료들을 꺼내 놓고 먼저 한약 재료를 배보자기에 양파 구기자를 넣고 30분 끓인다. 그리고 닭 손질을 말끔하게 하고 물이 끓으면 5분정도 끓이고 건져내서 수돗물로 구석 구석 씻어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 해 준다. 30분 끓인 육수에 넣고 또디시 20분 후 말린 인삼을 넣고 10분을 더 끓인다. 닭을 건지고 국간장은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간 하게 간을 본다. 닭을 찢어서 고추가루,대파,청렁고추.소금 깨소금,후추가루 넣고 무쳐 준다. 냉면 그릇에 닭꾸미를 넣고 작은 남비에 육수를 붓고 오늘도 일찍 교회로 간다.
아침 7시에 배추 절이고 동치미 무도 절이고 육수 만들어 찹쌀가루 풀 쑤고 무씻고 쪽파 갓 다듬고 무(2개)채썰고 무 히나반은 믹서기에 갈고 보리새우 갈고 동치미 무가 절여저서 항아리에 무를 넣고 배보자기에 마늘 생강 찧어서 고추씨와 파뿌리 넣고 무위에 올라고 청량고추 청고추 사과 배 청각을 올리고 갓,무우청 쪽파 절인것 넣고 돌을 올린다. 무절인물과 갓 절인물을 모아서 동치미 국울을 만든다. 소금넣고 신하당 넣고 간을보고 항아리에 붓는다. 17시 배추 씻어 소쿠리에 물기를 빼준다. 김치소를 만들어 속을 넣고 석박지도 함께 넣고 비닐을 덮어 쒸운다. 올해는 항아리에 안하고 김치통에 한다. 내년 4월달 이사 계획이 있어 리모델링 하려면 일주일 이사짐센터에 맡꺼야 할것 같아 올해는 김장을 안하려고 했는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