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즐거운 요리방 (1827)
사천진리
11시 예배 드리고 집에 오면서 김치 콩나물:국을 끓여 준다고 해서 고맙다.하고 집에와서 콩나물 씻어 놓고 김치 썰어 놓고 멸치 볶아 준비를 마치니 혼자 한다고 하며 쌀뜨물이 있냐고 해서 양배추 찌려고 조금만 있다고 하니 그럼 밀가루좀 달라고 하기에 쌀뜨물 대용으로 쓸려고 하니 어떻게 알았냐고 해서 주방장 41년 차인데 하니 아차차 미안 내가 실수 했소 한다. 밀가루 보다 짭쌀 가루 넣고 하라고 한수저 주고 나는 양배추를 씻어 쌀뜨물에 맛술 1수저 넣고 물이 끓으면 양배추를 넣고 6분을 쪄 준다. 남편도 국이 완성시켜 계란 후라이 해서 저녁을 먹으며 남편이 국이 어떠냐고 해서 저번보다 더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또 해주겠다고 해서 기대한다고 하니 웃는다. 비록 소박한 밥상이지만 나는 행복하다.
송도를 이사 오고 부터 연안부두가 가까이 옆에 있으니 식탁에 자주 올라 온다. 오늘도 저녁 매뉴는 낙지 볶음이다. 모든 재료를 준비 하고 20시에 야채를 볶다가 양념장(고추가루2 고추장1 진간장3 액기스2 후추가루 맛술1 다지마늘)을 붓고 낙지를 넣고 재빨리 볶는다. 접시에 담다가 소면을 삶는다. 삶은 소면을 돌돌 말아 접시 가장자리에 넣고 소면을 넣고 상위에 올려 놓고 먹을때 골고루 무쳐 놓으니 역시 당신 손맛이 요술 손이라고 하며 소면과 낙지로 저녁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 불로그에 사진을 올리고 있으니 율무차를 타준다. 고맙다고 하니 저녁을 맛있게 해줘서 더 고맙다고 하면서 동치미 하지 말고 나박 김치가 먹고 십다고 한다.
약속한 대로 묵은지 자반 고등어를 하려고 묵은지 한포기를 꺼내 손으로 찢어 긴것은 반으로 자른다. 어제 쌀뜨물에 담궜던 자반 고등어를 깨끗이 씻어서 놓는다. 양녕장에 된장 고추가루 후추가루 액기스 맛술 진간장 다진마늘 대파 양파 청랑고추 쌀뜨물을 붓는다. 큰 냄비에 묵은지 일부를 깔고 고등어를 올리고 고추가루를 뿌리고 양녕장을 붓는다. 센불로 끓이다 약불로 30분을 푹 끓인다. 접시에 고등어 조림을 담고 묵은지는 다른 접시에 넣고 동치미와 양파 김으로 상을 차려 놓으니 동치미 국물부터 마신다. 그리고 묵은지에 고등어 살을 돌돌 말아 먹으면서 이렇게 담백하고 고소해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하며 잘 먹는다. 동치미는 무 2개 남기고 다 먹어 간다. 동치미를 더 해달라고 한다. 내년초 손주 돌때 그리고 구정..
저녁에는 비릿한 게 먹고 싶다며 고등어 조림을 해달라고 한다. 쌀뜨물에 담궈 간기를 빼야 해서 내일 저녁에 해주기로 하고 조기를 해동시켜 자이글에 구워저녁을 먹는다. 설겆이를 하는데 9시 넘어 고구마도 구워 달라고 해서 구워주고 이제야 잠자리에 드는데 고구마 하나 껍질 벗겨 건네 준다 먹었으니 일찍 자긴 힘들겠다
남편이 좋아 하는 닭곰탕을 준비 한다. 여러 약초를 배보자기에 넣고 1시간을 끓인다. 닭도 손질해서 피를 빼내고 끓는 물어 닭을 뒤적이며 기름기를 또한번 제거 하고 흐르는 물에 구석 구석 씻어 준다. 1시간 끓인 육수에 닭을 넣고 무도 나박하게 썰어 놓고 센불로 끓이다 중불로 20분 끓이다 구기자와 건삼을 넣고 10분 더 끓여 준다. 닭은 건지고 국간장과 천일념으로 슴슴 하게 간을 해주고 닭은 살을 발라 큰 그릇에 넣고 다진 대파 다진 마늘 청량고추 후추가루 고추가루 천일념을 넣고 바락 바락 무친다. 냉면 그릇에 고명을 올리고 국물을 넣고 동치미 양파 배추 김치 김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내일은 고향 산에 눈이 온다고 가자고 한다. 눈산행 하기를 바라며 꿈나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