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즐거운 요리방 (1827)
사천진리
내일이 회사 창립날이고 내일 서울에 있는 업체 들렸다 점심을 집에서 억을것 같으니 준비좀 하라고 전화가 온다. 냉동실에서 꽃게를 꺼내 냉장고에 넣는다. 오늘 새벽 성경 필시를 하고 꽃게탕을 끓여 놓고 아침먹고 9시30분 교회 간다. 수요예배 들가고 12시에 릴레이 기도 마치고 집에오니 남편이 막 점심을 끝내고 상을 치우며 나를 반겨준다. 집에 오자마자 피곤하니 자라하고 컴퓨터 방에 들어가 바둑 둔다고 한다. 몸살기가 있는것 같아 저녁 기도는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리기로 한다
울 남편이 어제 꽃게탕을 끓여 줬는데 너무 맛있어 다 먹지 않고 오늘 아침에 다 먹으라고 했더니 저녁까지 먹을거라고 내가 힘들까봐 그런걸 나는 알고 있다. 다음엔 2마리 해줘야지... 미나리 남은걸 살짝데쳐서 찬물로 행구고 꼭 짜서 쌈장에 액기스 다진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으로 조물 조물 무치고 금요일 순두부 하고 남은 묵은지로는 들기름을 붓고 묵은지를 넣고 액기스를 넣고 골고루 무치고 볶다가 파 마늘 양파를 넣고 볶다가 검정깨로 마무리 한다. 남편이 미나리와 묵은지 볶음이 맛있다며 소박하지만 참 행복한 밥상이다
꽃게탕으로 아침을 먹으며 어제 오늘 집에서 푹쉬고 2주간 산행을 못해서 9월4일 소백산은 어렵겠다고 한다. 둘다 백신 맞고 아무 이상 없음에 감사하다. 12시 넘어 전에 살던 곳에서 남편은 이발하고 나는 마트에서 물건 사가지고 모래내 시장가서 인절미(10.000) 사니 백설기를 서비스로 주신다. 집에와서 봉지에 인절미 10개씩 담아 냉동실에 넣는다. 산에 갈때 혹은 남편 출근 할때 먹는다. 어제 남은 소라와 순두부 찌개로 저녁 먹는다.
오늘 백신 2차 접종 하는 날이라 간단하게 순두부 찌개로 아침을 먹는다. 11시20분 농산물 가서 포도 한상자 대파 청량고추 미나리 사고 구월동 장비집 에 가서매트리스만 사온다 그리고 바로 송도 병원으로 간다. 14시 넘어 주사를 맞고 단골 식당가서 점심을 먹고 연안부두로 간다. 꽃게 (숫게)를 사고 남편이 좋아 하는 삐뚤이(2kg) 소라를 사가지고 집에 온다. 냉장고에 넣고 잠이 쏟아져 자고 일어나니 20시20분이다. 꽃게는 내일 하기로 하고 삐뚤이 소라를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고 물이 끓으면 20분 삶아서 식힌다음 반을 잘라 콩비지 같은걸 제거 한다음 초장과 함께 순두부 찌개를 데워서 남편 혼자 저녁을 먹으면서 소라가 참 맛있다고 해서 가끔 소라 종류 별로 사서 해준다고 한다.
남편과 9시 예배 드리고 집에 온다. 둘다 산행을 안하서 인지 몸이 무겁다고 한다 나 또한 마찬 가지다. 다음주 금요일 백신 2차 접종인데 남편은 이번주도 산을 못간다고 아쉬워 한다. 이번주도 감자를 깍아 갈치 조림으로 저녁상을 차리는데 감자를 먹어 보더니 제주도 생각 난다며 그날의 추억을 꺼내놓는다. 갈치 조림은 그때 생각하고 만들었다니 어쩐지 그 맛이 난다며 맛있게 해줘서 밥을 더 먹고 싶지만 건강 생각 해서 그만 먹는다고 해서 웃음으로 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