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5183)
사천진리
저번주 금요일 주방 후두를 키는데 고장이 나서 지금 까지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난다. 오늘 접수 하고 기다려도 오지 않아 남편 티셔츠와 바지를 가지고 세탁소에 들렸다가 곧 바로 해돋이 공원을 찾는다. 호수가 일부는 꽁꽁 얼어 있고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에 맞춰 사뿐사뿐 걷는다. 가느다란 눈이 간간히 내린다. 토요일 치악산 산행을 워낙 춥개 해서 인지 맨손인데도 손이 시리지돋 않고 포근하게만 느껴 진다. 맨발길과 전체 공원을 돌며 내 보금자리로 돌아 온다
22일 막내 아가씨가 갑상선암 수술이 있어 아주버님 서방님 우리부부 그리고 막내 동서는 감기 때문에 참석 하지 못했다. 몇년전 고모부도 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래서 더욱 안쓰럽다. 저녁 먹으며 오빠들도 올케들도 위로해 주고 삼형제가 돈을 거둬 아가씨 주고 수술 끝나면 다시 오기로 하고 인천으로 올라 오면서 도화동에 사는 서방님 태워 드리고 보금자리로 온다.
10월15일 치악산 다녀오고 오늘 또다시 찾는다. 상고대를 기대하며 새벽 5시에 아파트를 빠져 나간다. 세말쯤에사 시루떡에 따끈한 커피 한잔 마시며 어둠을 뚫고 부곡 탐방에 7시22분도착 한다. 그 시각에 우리차를 비롯 2대가 있고 젊은 친구 벌써 올라 가고 부부가 뒤를 이어 올라 간다. 공기가 사납게 맵다 단단히 준비하고 간단하게 운동을 한다. 7시43분 천사봉으로 먼저 출발 해서 하산은 곧은재로 하산 하는 코스다. 초입부터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싸리눈까지 내리고 짙은 안개로 긴장이 된다. 계곡에서 능선을 올라서니 우와~~ 이 무서운 바람 방향을 따라 가다 보니 등로가 있다가 없다를 반복 한다. 버프 마스크를 쓰고 모자도 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르니 추운줄 모르고 오르는데 바람소리가 무섭고 지..
집안 청소와 양념장을 만들고 신기촌 권사님 댁에서 간다. 따끈한 커피 한잔 마시며 홍시와 떡을 먹으며 병원에 계시는 신 권사님 이야기 하다 집에 온다. 양념장:된장 고추가루 마늘 후추가루 자두 액기스 액젓 맛술 후추가루 잘 저어 냉장고에 넣는다. 무는 어슷하게 얇게 썰어 놓는다. 쌀뜨물에 양념장을 풀고 무를 넣고 센불로 끓인다. 동태도 속에 있는 피까지 제거 해주고 깨끗하게 씻어 놓고 콩나물 쑥갓도 준비해 둔다. 동태를 넣고 끓으면 중불로 푹 끓인다. 30분 끓이다 간을 보고 천일념으로 간을 본다. 내장은 마지막에 넣고 끓여야 피린내가 나지 않는다. 바로 바로 양파 청량고추 콩나물 냉동 대파잎 두부 쑥갓 넣고 한소큼 끓으면 불을 끈다. 냉면기에 한그릇 담아 주니 시원하고 구수하다고 오늘 같이 추운날 딱 ..
12시 커텐을 치고 창밖을 보니 함박눈이 펑펑 쏟아 진다. 아파트 밖으로 나온다. 새들 발자국이 얼마나 귀여운지 사랑 스럽다. 해돋이 공원에 도착 하니 그림 엽서로 변해 버린 공원을 콧노래 부르며 핸드폰을 종한 선물 셋트장 같아 여기저기를 담아 본다. 지저귀는 새소리들의 합창 소리를 들으며 펑펑 쏟아 붓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어린아이 처럼 좋아 한다. 참 행복하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수 있음에 감사 하다. 공원 한바퀴 돌고 맨발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늘 오던 곳이지만 오늘은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니 더 할것없이 가슴이 벅차다. 토요일날 어느 산에 갈지 모르지만 상고대를 고대해 본다.
육수를 끓이고 있는데 남편이 들어 온다. 오자마자 내 얼굴을 보더니 나가서 먹자고 하기에 제일 쉬운 전주 콩나물 국밥 해줄테니 식탁에 앉으라 권한다. 끓이고 있는 육수에 콩나물을 4분 정도 뚜껑 열고 삶고 찬물로 행군다. 오징어도 살짝 데쳐 건져 도마위에 올려 잘게 썰어 놓는다. 육수에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본다. 뚝배를 불위에 올리고 밥을 넣고 그위에 콩나물과 대파 청량고추 마늘 오징어 새우젓 고추가루 후추가루 뿌리고 계란 노란자를 넣는다. 한소큼 끓인후 받침대에 올려 식탁에 올리니 남편이 콩나물 국밥을 먹더니 사먹는것 보다 더 맛있다고 한다. 뜨끈뜨끈 국밥을 맛있게 익은 김치와 나 또한 남편과 저럭을 먹으니 언제 아팠는지 힘이 난다고 하니 고생했다고 꼭 안아 준다.